올해 첫 해외유입 콜레라환자 발생, 예방법은?
올해 첫 해외유입 콜레라환자 발생, 예방법은?
  • 정태현 기자
  • 승인 2018.07.0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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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인도에서 입국한 내국인 2명 격리 후 접촉자 발병 감시 중
백신보다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고 끓여먹는 것이 효과적

인도 뭄바이에서 입국한 내국인 2명이 콜레라로 밝혀져 격리 및 역학조사 후 접촉자에 대해서 발병 감시 중이다. 올해 처음으로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30일(토) 14시 25분에 인도 뭄바이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대한항공 KE656편 탑승자 중 2명이 설사 증상을 보여 채변 검사한 결과 콜레라균이 검출(3일 19:00, 4일 10:00)됐다고 4일 밝혔다.

환자는 입국 후 같은 날(30일 18시 05분) 대한항공 KE1121편을 이용해 거주지인 부산으로 내려갔다. 이에 부산 관할 보건소에서 역학조사를 실시했고, 발병 감시 중에 있다. 현재 환자는 격리 중이며,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질본은 동 항공기를 이용한 승객 중 심한 수양성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여 해외여행 여부를 의료진에게 설명하고 콜레라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콜레라균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주로 전파되고, 환자 또는 병원체보유자의 대변이나 구토물과 직접 접촉에 의해 감염될 수 있다. 수 시간에서 5일의 잠복기를 거쳐, 처음에 복통 및 발열 없이 수양성 설사가 갑자기 나타나고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이후 심한 탈수 등으로 저혈량성 쇼크가 올 수 있다.

수액 등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치사율은 1% 미만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50%까지 치솟는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인도는 올해 1월부터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으로 지정했다"며,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으로 방문한 사람은 입국시 반드시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하여 검역관에게 제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해외 여행자를 위한 감염병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콜레라는 백신보다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고 끓여먹는 것이 효과적이다./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콜레라는 백신보다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고 끓여먹는 것이 효과적이다./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콜레라 예방 Tip

콜레라는 과거 필수 예방접종이었으나, 효과가 낮아 WHO에서는 1988년부터 콜레라 접종을 권고하지 않고 있다. 백신을 맞았다고 음식을 주의하지 않으면 오히려 콜레라뿐 아니라 여행자설사를 앓게 되므로, 백신보다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고, 음식물 섭취에 주의하고, 발병하면 수액요법을 확실히 받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콜레라 등 감염병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질병관리본부 누리집(www.cdc.go.kr/CDC)의 질병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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