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경보 발령...40세 이상 각별한 주의 필요
일본뇌염 경보 발령...40세 이상 각별한 주의 필요
  • 정태현 기자
  • 승인 2018.07.06 1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접종
야외 활동 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기피제와 모기장 사용할 것
작은빨간집모기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으며,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소형모기/사진=팁팁뉴스, 복지부 자료제공
작은빨간집모기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으며,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는 소형모기/사진=팁팁뉴스, 복지부 자료제공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됐다. 40세 이상 연령층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아울러,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보건소 및 전국 1만여 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와 관계없이 무료접종 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모기감시결과 전남지역에서 일본뇌염매개모기가 경보발령기준 이상으로 발견되어 7월 6일(금)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고 6일 밝혔다.

경보발령기준은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 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일 때 경보를 발령한다. 지난 3일 전남지역에서 채집된 모기 중 작은빨간집모기의 하루 평균 채집 개체수가 962마리로 전체 모기의 64.7%를 차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 중 논, 돼지 축사 인근에 거주하거나 전파시기에 위험지역에서 활동 예정인 경우 예방접종을 권장했다.

질본 관계자는 "최근 10년간 일본뇌염 감시 결과, 환자 수는 연간 평균 20건 내외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신고된 환자의 90%가 40세 이상으로 나타나 해당 연령층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연도별 일본뇌염 주의보·경보 발령일 및 환자 발생현황/복지부 제공
연도별 일본뇌염 주의보·경보 발령일 및 환자 발생현황/복지부 제공

◇ 일본뇌염 증상과 모기 회피 및 방제 Tip

일본뇌염 매개 모기에 물린 사람의 99% 이상은 무증상이지만 일부에서 열을 동반하기도 하며, 극히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하게된다. 뇌염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고, 회복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 발생 비율이 높다.

초기에는 고열, 두통, 구토, 복통, 지각이상 증상을 보이고 급성기에는 의식장애, 경련, 혼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회복기에는 언어장애, 판단능력저하, 사지운동저하 등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의 매개가 될 수 있는 모기 회피 및 방제요령을 아래와 같이 당부했다.

야외 활동 시 밝은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한다. 또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한다.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 상단,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샤워하고 땀을 제거한다.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서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한다.

모기매개 감염병 포스터/질병관리본부 제공
모기매개 감염병 포스터/질병관리본부 제공

 


관련기사

인터넷신문위원회 자율심의 준수서약사 팁팁뉴스 , 인터넷신문위원회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뉴스 미란다 원칙

취재원과 독자에게는 팁팁뉴스에 자유로이 접근할 권리와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고충처리인 : tiptipnews@nate.com 전화 : 070-8787-8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