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주의' 사향 공진단, 올바른 제품 구별법은?
'가짜 주의' 사향 공진단, 올바른 제품 구별법은?
  • 손승희 기자
  • 승인 2018.07.1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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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품사향은 포장용기에 식약처 인증증지가 부착되어 있어...
한의원 또는 약국에서 구매 가능
사향공진단은 식약처에서 함량검사를 마친 정품 사향의 사용여부를 확인해보고 구입해야 한다. /사진=팁팁뉴스
사향공진단은 식약처에서 함량검사를 마친 정품 사향의 사용여부를 확인해보고 구입해야 하며, 정품 사향을 사용한 공진단은 식약처의 인증 증지가 부착되어 있다. /사진=팁팁뉴스

중국 황실에 진상되었다고 해서 황제의 명약이라 불리는 '공진단'은 이름만큼 비싼 값에 판매되고 있다. 2016년 동의보감을 읽고 동학해 만든 가짜 공진단을 팔아온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는 등 가짜 공진단도 판을 친다. 

공진단이 비싼 이유는 바로 사향때문이다. 지난 3월, 고가 한약재인 사향(1.9kg)과 사향분말(1.1kg) 등 시가 4억 원 상당의 사향을 초콜릿으로 둔갑시켜 국내로 밀수하려던 러시아인 부부가 경찰에 검거된 바 있다. 

공진단의 주원료인 사향은 사향노루로부터 얻어진다. 식품의약안전처에 따르면, 사향을 얻는 것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에 의거하고 있으며, 정부의 엄격한 규제하에 채취가 진행된다. 또한 사향은 국내 수입통관절차를 통과하기 위해 수출국과 수입국 정부 모두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성상검사, 위해물질 검사, 정밀 검사 등 철저한 검사를 통과해야 수입을 할 수 있다. 

사향의 엄격한 규제만큼이나 사향이 주원료인 공진단의 가격은 병원과 제품마다 다르다. 주로 고가이기 때문에 가짜 공진단을 피하기 위해서는 구매할 때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정품 사향을 사용한 공진단은 식약처의 인증 증지가 부착되어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정품 사향을 사용한 공진단에 부착되는 CITES 인증증지/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식약처에 따르면, 사향은 GMP 제조업체에서 한약규격품으로 제조되어야만 제약회사, 한의원 등으로 유통될 수 있으며, 한약 규격품으로 제조되기 때문에 사향의 함량을 지켜 공진단을 만든다. 정품 사향은 포장 용기에 식약처의 인증 증지를 부착하여 한의원과 제약회사에 공급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식약처 관계자는 "공진단은 전문한의약품으로, 식약처가 허가한 정품 사향을 사용한 공진단은 한의원과 약국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면서 "인터넷 등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은 불법이거나 가까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반드시 자세히 알아보고 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사품의 경우 '건강기능식품' 혹은 건강보조식품'등으로 적혀있다.  

한편, 사향 공진단은 1환의 무게가 5g, 사향은 1환당 100mg, 100환당 총 10g이 들어가며, 이를 확인하고 한의사 또는 약국에서 처방받아 안전하고 정확하게 복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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