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무료 가정 수질검사실시, "이제 안심하고 수돗물 드세요"
환경부 무료 가정 수질검사실시, "이제 안심하고 수돗물 드세요"
  • 차선미 기자
  • 승인 2018.07.1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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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물사랑 누리집에서 '우리 집 수돗물 안심 확인제' 신청 가능
서울시, 다산콜센터로 요청하면 수질검사 및 개선 방법 안내
사진=팁팁뉴스
각 지자체에서는 국민들에게 무료 수질검사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 사진=팁팁뉴스

지난 6월 21일, 대구 상수원인 낙동강에서 발암물질인 과불화화합물이 검출되어 대구 시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이에 대구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대구 수돗물에서 검출된 과불화 옥탄산(PFOA) 농도는 6월 25일 문산 정수장 0.017㎍/L, 매곡 정수장 0.012㎍/L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치의 230분의 1 수준"이라며, "과불화 헥산폰산(PFHxS)은 발암물질로 지정되지 않은 항목이고 검출농도가 호주를 제외한 외국의 권고기준에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김문수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안심하고 수돗물을 드셔도 된다"며, "과불화 화합물은 6월 12일 배출원에서 차단되었으므로 점차 농도가 낮아질 것이고, 전문가들이 과불화 헥산 설폰산은 유해성이 없다고 판단하였다"고 시민들을 안심시켰다. 이후 대구 상수도사업본부는 낙동강 과불화화합물 검사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시민이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한국상하수도협회가 조사한 2017년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 국민 2명 중 1명이 수돗물을 먹지만, 수돗물을 그대로 먹거나 냉장 보관해서 먹는 비율은 7.2%에 그쳤다. 수돗물을 마시지 않는 이유로는 '물탱크나 낡은 수도관에 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 '상수원이 깨끗하지 않을 것 같아서'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한국수자원공사가 '우리는 모두 수돗물을 마십니다'라는 주제로 수돗물 음용 캠페인을 펼치는 등 수돗물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수돗물 음용률은 저조하다. 이에 환경부는 국민들에게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지우고,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우리 집 수돗물 안심 확인제'를 시행하고 있다.

'우리 집 수돗물 안심 확인제'는 각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무료 수질검사를 통합하여 국민들에게 동일한 수질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된 제도이다. 환경부의 물사랑 누리집(http://ilovewater.kr)에서 우리 집 수돗물 안심 확인제를 신청하면, 탁도, pH, 잔류염소, 철, 구리 항목에 대한 가정 방문 수질검사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서울시의 경우, 수돗물에 '아리수'라는 이름을 붙이고 노후아파트, 다중이용시설, 희망 가구에 무료 방문 수질검사와 홍보 등 수돗물 음용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수질검사를 희망하는 경우 120번 다산콜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수돗물 안전 항목을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 수질이 부적합한 원인을 조사하여 개선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수돗물은 법에서 정한 수질 기준을 엄격히 준수하여 공급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앞으로 더욱 꼼꼼한 관리를 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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