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삼복, 생닭 조리 시 캠필로박터 식중독 주의
다가오는 삼복, 생닭 조리 시 캠필로박터 식중독 주의
  • 차선미 기자
  • 승인 2018.07.1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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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닭 조리한 도구는 충분한 소독 후 사용
캠필로박터 식중독 예방 위해 70℃ 이상 조리 필수
생닭을 다뤘던 조리기구는 사용 후 세척·소독이 필요하다. / 사진=팁팁뉴스
생닭을 다뤘던 조리기구는 사용 후 세척·소독이 필요하다. / 사진=팁팁뉴스

초복을 앞두고 삼계탕을 조리하기 위해 생닭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그런데 삼계탕을 조리할 때 식중독예방을 위해 생닭과 다른 조리 식품 등 바로 섭취하는 음식이 서로 닿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16일 식품의약안전처는 삼계탕 등 닭요리 섭취가 증가하는 여름철에는 닭을 포함한 가금류의 조리과정에서 캠필로박터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어 생닭 조리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 캠필로박터균에 의한 식중독 발생 건수는 6건으로 101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으며, 여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또한, 전체 환자의 70%가 학교 등 집단 급식소에서 발생하는 만큼 캠필로박터 식중독 예방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은 여름철 기온이 높아 캠필로박터균 증식이 용이하고 삼계탕 등 보신용 닭요리 섭취가 증가하면서 발생한다. 캠필로박터균의 주된 감염 경로는 생닭을 씻는 과정에서 물이 튀어 다른 식자재가 오염되었거나 생닭을 다뤘던 조리기구에 날것으로 섭취하는 과일이나 채소 등을 손질하였을 경우이다. 따라서 닭이나 기타 육류를 손질할 때는 육류 전용 칼과 도마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닭을 구매할 때는 냉동 또는 냉장보관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 사진=팁팁뉴스
생닭을 구매할 때는 냉동 또는 냉장보관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 사진=팁팁뉴스

또한, 육류를 손질한 후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고 다른 식자재를 만지는 것이 좋으며, 육류와 닿았던 기구 및 용기는 꼼꼼히 세척·소독해야 한다. 특히, 캠필로박터균은 42℃에서 잘 증식하므로 70℃ 이상 온도에서 1분 이상 조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의 증상은 다른 세균성 식중독과는 달리 잠복 기간은 2~7일로 길게는 10일까지도 가며, 증상은 보통 발열, 권태감, 두통, 근육통 등의 전구 증상이 있고, 이어서 구토와 복통, 설사 증상이 나타난다.

식약처 관계자는 "생닭을 밀폐하지 않은 채 냉장 보관할 경우 생닭에서 나온 핏물 등에 의해 냉장고 내 다른 식품을 오염시킬 수 있다"며 "생닭은 반드시 밀폐 보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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