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장마 평년보다 짧았다...그 이유는?
2018년 장마 평년보다 짧았다...그 이유는?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07.1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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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1일부터 8일째 전국 대부분 폭염 특보 발효
최근 우리나라 주변 폭염 관련 모식도 / 사진=기상청제공
최근 우리나라 주변 폭염 관련 모식도 / 사진=기상청제공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18일 07:10 발표) 대구와 경북 전역에 폭염경보, 울릉도·독도에 폭염주의보가 계속 발효 중인 가운데,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5℃ 이상 오르면서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폭염은 지난 7월 11일부터 오늘(18일)까지 8일째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폭염은 유라시아 대륙이 평년보다 매우 강하게 가열되면서, 대기 상층의 고온 건조한 티벳 고기압이 발달하여 한반도 부근으로 확장하면서 발생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대기 중하층에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대기 상층으로 고온의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 △맑은 날씨로 인한 강한 일사효과까지 더해져 매우 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최근 한반도 부근의 공기 흐름이 느려진 가운데 이러한 기압배치는 당분간 계속 유지될 것이며, 다음 주까지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에는 무더위, 밤에는 열대야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장마는 1973년 이래 두 번째로 일찍 종료됐다. / 사진=팁팁뉴스
올해 장마는 1973년 이래 두 번째로 일찍 종료됐다. / 사진=팁팁뉴스

아울러 올해 장마는 6월 19일에 제주도에서 시작되어 7월 11일 중부지방에 비가 내린 후 종료됐다. 장마 기간은 제주도 21일, 남부지방 14일, 중부지방 16일로 평년(32일)보다 짧은 기간이다. 이는 6월 하순부터 티벳 고기압이 평년에 비해 강화되면서 한반도 주변 대기상층이 온난해지고,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북서쪽으로 크게 확장함에 따라 장마전선이 북상하여 장마가 일찍 종료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올해 장마 시작일은 제주도가 평년과 비슷하고, 남부지방과 중부지방은 평년보다 1~2일 늦게 시작되었지만, 장마가 평년보다 11~15일 정도 일찍 종료되어 장마 기간이 1973년(제주도 7일, 남부와 중부 6일) 이래 두 번째로 짧았던 것으로 기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고온현상과 함께 습도도 높게 나타나 불쾌지수와 더위체감지수가 높다"면서, 낮 동안의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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