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익수사고 중 44%가 여름에 발생...모든 연령층 안전수칙 준수해야
전체 익수사고 중 44%가 여름에 발생...모든 연령층 안전수칙 준수해야
  • 김대근 기자
  • 승인 2018.07.2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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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수사고 여름에 가장 많이 발생..어린이·청소년 경우 57%가 여름에 발생
질병관리본부, 어른용·어린이용 물놀이 안전가이드라인, 웹진 개발
익수사고는 여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기 떄문에 모든 연령층이 안전수칙을 숙지해야 한다./사진=팁팁뉴스
익수사고는 여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모든 연령층이 안전수칙을 숙지해야 한다./사진=팁팁뉴스

무더운 날씨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시원한 물놀이를 떠나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물놀이의 경우 각종 사고가 많이 발생할 수 있기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19일 질병관리본부는 "여름철 익수사고는 부주의할 경우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의 경우 보호자가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이를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손상 발생 및 원인을 조사하는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23개 응급실 기록)의 최근 7년간(10~16년) 익수사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익수사고에 내원한 환자는 1,430명으로 이중 293명이 사망했다. 이 중 여름철(44%)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바다·강·연못 등 야외장소(67.4%)와 수영장 시설(17.4%)에서 주로 발생했다. 

12세 이하 소아 익수사고는 전체 익수사고의 약 4분의 1을 차지(24.8%)를 차지했다. 65세 이상의 경우 전체 익수사고 발생의 18%였으나 사망은 31%를 차지했다. 물놀이 익수사고는 어린이에 나타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15일 괴산군 청천면 사담리 부근 한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A씨(78세)는 의식을 잃었다.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어른용, 어린이용 물노링 안전가이드라인과 웹진을 개발한 바 있다. 어른용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물가, 야외에 나갔을 경우 아이들 방치하지 말 것 △익수사고 발생 시 응급처치 수칙 숙지할 것 △장소별 주의사항 등 내용을 담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익수사고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성인, 어르신에게도 많이 발생하므로 모두가 안전수칙을 지키도록 하고 어린이에 대해서는 지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 등을 통해 익수사고를 포함하여 사고나 안전과 관련한 통계를 지속 생산하고, 현황과 함께 안전수칙을 알림으로써 국민 안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어린이&어른 물놀이 안전가이드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어린이의 경우, 안전한 물놀이를 할 때는 반드시 어른과 같이 물에 들어가야 한다. 물놀이하기 전에는 충분한 준비운동과 심장에서 먼 곳부터 물을 적신다. 이때 구명조끼는 필수이다.

식사한 후 바로 물에 들어가지 않으며, 물놀이하면서 사탕, 껌 등을 씹지 않는다. 정해진 곳에서만 물놀이를 해야 하며, 파도가 높거나 물이 세게 흐르는 곳, 깊은 곳에서는 수영을 삼가한다. 또한 계곡이나 강가, 바닷가에서는 잠금장치가 있는 샌들을 신어야 하며, 수영장 근처는 매우 미끄럽기 때문에 절대 뛰어서는 안 된다.

어린이 익수사고 예방위해서는 무엇보다 어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어린이 익수사고는 보호자가 방치하거나 잠시 소홀한 틈에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어른들은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른의 경우 절대로 물이나 야외에 나갔을 경우 아이들을 방치해서는 안 되며, 구명조끼 착용, 준비운동 시키기 등 어린이 안전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만약 아이가 물에 빠졌을 경우, 아이가 손이 닿을 만큼 가까운 위치에 있다면 구조하는 사람의 몸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킨 다음, 손이나 막대기, 타월 등 긴 물건을 이용해 아이가 잡도록 한다. 아이가 멀리 떨어져 있다면, 튜브, 아이스박스 등 물에 뜨는 물건을 던져주고 구조요청을 한다. 의식을 잃었을 때는 앞쪽으로 접근해도 되지만 의식이 없다면 반드시 뒤쪽에서 접근해야 한다.

물에 빠진 아이를 구조한 후에는 평평한 곳에 누이고 의식이 있는지 살펴본 다음, 의식이 있으면 젖은 옷을 벗기고 아이 몸에 담요 등을 덮어 체온을 유지시킨 다음 옆으로 눕힌 후 가능한 빨리 병원으로 이송한다. 만약 의식이 없다면 가능한 빨리 병원으로 이송하고, 구급차를 기다리면서 심폐소생술을 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질병관리본부(www.cdc.go.kr), 한국생활안전연합(www.safia.org)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어린이용 '어린이 손상예방을 위한 안전가이드라인(물놀이 안전)' 웹진 /질병관리본부 제공
어린이용 '어린이 손상예방을 위한 안전가이드라인(물놀이 안전)' 웹진 /질병관리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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