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안전보안관 600명... "생활 안전 이상 무"
전북, 안전보안관 600명... "생활 안전 이상 무"
  • 정태현 기자
  • 승인 2018.07.2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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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안전신고건 수 16,284건... 전국 평균 3배 이상
안전신문고에 주요처리사례로 선정된 전라북도 고창군 신호등 및 교통섬, 신고사진(왼)과 처리 후(오) 모습/사진=안전신문고 제공
안전신문고에 주요처리사례로 선정된 전라북도 고창군 신호등 및 교통섬, 신고사진(왼)과 처리 후(오) 모습/사진=안전신문고 제공

전북도는 생활속 안전무시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해 안전보안관 600여 명을 임명하고 2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안전보안관은 지역 여건을 잘 아는 통·반장, 활동성과 전문성을 가진 재난·안전 분야 민간단체 회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생활 속에서 스스로 안전을 준수하고, 안전이 무시되는 현장을 신고하는 공익활동을 추진한다. 아울러, 도민들의 동참을 이끌어내는 민간추진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발대식 본행사에 앞서, 올해 상반기 위험요소를 많이 신고했거나 안전위험요소를 해소하여 사고예방에 크게 기여한 안전신고 우수자 45명에 대한 포상이 있었다.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총 267건을 신고한 정읍시 김현숙 씨가 다수신고 부문 최우수상을, 심하게 부식된 선유도 해안 산책로 돌기둥을 신고한 군산시 조옥경씨가 위험개선신고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안전신고는 재난 또는 안전위험 상황을 발견하면 안전신문고 누리집(www.safetyreport.go.kr) 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신고하면 된다. 행안부에서 처리기관을 지정해 통보한 후 결과를 신고인에게 문자메시지 등으로 알려준다.

안전신고 앱을 통해 본 전북도 안전신고건 수, 앱을 통해 빠르게 신고할 수 있다./행안부 안전신고 앱 갈무리
안전신고 앱을 통해 본 전북도 안전신고건 수, 앱을 통해 빠르게 신고할 수 있다./행안부 안전신고 앱 갈무리

도내 안전신고건 수는 올 상반기에만 16,284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8배가 넘었다. 이는 인구 1만명당 88건을 신고한 것으로 전국평균(29건)의 3배 이상이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주택 지붕과 맞닿아있는 마을 안길 낭떠러지에 가드레일이 설치되는가 하면 싱크홀로 인해 절반 이상이 침하된 마을진입로가 긴급 보수되는 등 사고 예방에 기여한 안전신고사례가 소개됐다.

발대식에 참석한 김송일 행정부지사는 "일상생활 속에서 무심코 흘려버린, 고질적 안전무시 관행을 뿌리 뽑자"며, "안전불감증이 사라질 때까지 도와 안전보안관이 함께 앞장서서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

한편, 전북도는 14개 시군, 교육청, 노동청, 경찰청, 해경 등 유관기관과 함께 각종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고질적 안전무시관행 근절대책을 마련하고 중점 추진하고 있다.

우선 추진 7대 과제는 △불법 주·정차, △비상구 폐쇄 및 물건 적치, △과속·과적 운전, △안전띠(어린이 카시트) 미착용, △건설현장 보호구 미착용, △등산 시 화기·인화물질소지, △구명조끼 미착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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