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6번째' 순천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다
'국내 6번째' 순천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다
  • 정태현 기자
  • 승인 2018.07.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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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만 3,840ha 순천시 전역 지정
갈대숲을 노니는 흑두루미/순천만습지 누리집
갈대숲을 노니는 흑두루미/순천만습지 누리집

환경부는 25일 인도네시아 팔렘방에서 열린 제30차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계획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순천시 전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우리나라 생물권 보전지역은 6곳으로 늘어났다. 현재 우리나라 생물권보전지역은 설악산(1982년), 제주도(2002년), 신안 다도해(2009년), 광릉숲(2010년), 고창(2013년), 순천(2018년)이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생물 다양성의 보전가치가 있는 지역과 그 주변의 지역을 지속가능한 발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유네스코 MAB의 세계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 규약에 따라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보호지역을 말한다. 
 

순천시 용도구역도/환경부 제공
순천시 용도구역도/환경부 제공

순천만은 광활한 갯벌과 갈대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순천만에 발견되는 철새는 총 230여 종으로 우리나라 전체 조류의 절반가량이다. 2003년 습지보호지역, 2006년 람사르협약 등록, 2008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41호로 지정된 순천만은 농게, 칠게, 짱뚱어 등과 같은 갯벌 생물도 살고 있다. 

이번에 지정된 순천 생물권보전지역은 총 9만 3,840ha로 순천시 전역이다. 핵심구역은 순천만·동천하구 국가습지보호지역, 조계산도립공원으로, 핵심구역은 엄격히 보호되는 하나 또는 여러 개 지역으로 모니터링, 파괴적이지 않는 조사 연구, 영향이 적은 이용(교육) 등이 가능하다. 완충지역은 핵심구역을 둘러싼 산림저지대, 농경지, 하천 등으로, 이 지역은 환경교육, 휴양, 생태관광, 연구 등 건전한 생태적 관행이 부합하는 활동이 가능하다.  

환경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청년층을 포함, 다양한 이해당사자와 토론을 거쳐 순천 생물권보전지역 관리 조례를 제정하고 로고를 개발하는 등 지역생산품의 고부가가치 브랜드 사업을 본격 착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승광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은 "이번 순천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은 그간 지역사회가 순천만 보전을 위해 노력한 결실이라며, "앞으로 순천의 생물다양성 보전가치를 국제적으로 알리고 지역주민 참여를 독려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이사회에서는 금강산도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금강산 생물권보전지역은 총 26만 2,589ha으로, 앞서 북한은 백두산, 구월산, 묘향산, 칠보산이 지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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