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안전한 유형별 생리용품 주의사항
알아두면 안전한 유형별 생리용품 주의사항
  • 차선미 기자
  • 승인 2018.08.01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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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용품 위생관리와 교체 주기 중요
탐폰, 생리컵 장시간 사용 시 드물게 '독성쇼크증후군' 유발 위험
생리용품 사용 시 유형별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 사진=팁팁뉴스
생리용품 사용 시 유형별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 사진=팁팁뉴스

지난해 생리대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검출 논란이 일면서 많은 국민이 불안에 떨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중 유통 중인 생리대·팬티라이너에 존재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74종에 대해 전수조사와 위해평가를 실시한 결과, 휘발성 유기화합물 검출량이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평가되었다"고 발표했고, 논란이 일단락됐다.

하지만 휘발성 유기화합물만 여성 건강을 위협하는 것은 아니다. 일회용 생리대, 탐폰, 생리컵 등 생리용품의 부적절한 사용은 인체에 치명적인 독성쇼크증후군, 피부 발진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여성용품을 사용할 때는 올바른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일회용 생리대는 적절한 크기와 흡수력의 제품을 선택하고, 가능하면 2~3시간마다 제품을 교체하여 세균 증식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일회용 생리대를 자주 교체하면 생리대 사용 중 생길 수 있는 피부발진 등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일회용 생리대는 펄프 등 자연 소재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포장이 손상되면 벌레가 침입하거나 습기로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 따라서 제품의 낱개 포장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서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하며, 사용하기 전 낱개 포장을 열어 한 개씩 사용해야 한다.

탐폰은 개인별 생리량을 살펴 흡수력이 가장 낮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또한, 탐폰은 직접 몸 안에 삽입되는 제품이므로 제품을 개봉하기 전 손을 깨끗이 씻고 개봉한 제품은 즉시 사용하는 등의 위생관리가 중요하다. 제품 포장이 파손되었거나 몸 속으로 들어가는 삽입관 형태가 변형된 제품은 구매하거나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탐폰을 오랫동안 교체 없이 사용할 경우 드물게 '독성쇼크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제품 1개마다 8시간을 넘겨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고열, 구토, 설사, 발진 어지럼증 등 독성쇼크증후군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탐폰을 제거하고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리컵은 검지 손가락을 이용하여 질 입구에서 자궁경부까지 길이를 확인한 후, 개인별 신체 조건에 맞는 크기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장기 청소년,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 자궁 내 피임기구를 사용 중인 여성 등은 사용 전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 또한 실리콘에 알레르기가 있거나 질 내 진균·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 독성쇼크증후군을 경험한 사람은 생리컵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생리컵은 사용 전 깨끗한 물로 씻고 끓는 물에 약 5분간 소독한 후 사용해야 하며, 사용한 후에도 깨끗한 물로 씻어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이때 제품 변형과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전자레인지나 알코올을 이용하여 세척·소독해서는 안 된다. 생리컵은 최대 12시간까지 사용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 4~6시간마다 교체하는 것이 좋다.

한편 식약처는 "여성들이 생리용품을 안전하고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생리용품 안전사용' 동영상을 제작하여 배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일상생활에서 밀접하게 사용되는 여성용품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생리용품 안전사용 홍보 동영상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누리집(www.mfds.go.kr)과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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