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약인지 모르겠다면... '의약품 식별 검색 서비스' 활용하세요.
어떤 약인지 모르겠다면... '의약품 식별 검색 서비스' 활용하세요.
  • 금은정 기자
  • 승인 2018.08.02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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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의 생김새만으로도 의약품 정보, 주의사항 등 확인 가능
약학정보원 의약품 검색 어플 / 사진=구글플레이갈무리
약학정보원 의약품 검색 어플 / 사진=구글플레이갈무리

감기, 몸살, 소화불량, 생리통 등에 복용하는 약은 사용 빈도가 잦아 많은 가정에서 상비약으로 구비하고 있다. 그런데 약을 포장 용기에서 분리하여 보관하거나 복용 지시서를 함께 보관하지 않았을 경우, 시간이 흐른 후 어떤 기능을 하는 약인지 구분하지 못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

약의 기능을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복용하거나, 복용 지시서 없이 약을 복용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 용법·용량, 주의사항을 지키지 못해 부작용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처방받은 의약품의 경우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평상시 복용 중인 약과 함께 먹으면 약의 기능이 감소하거나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2015년 발표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약물 오남용의 실태와 개선방안'보고서에 따르면 성인의 17.0%가 약물을 오남용하고 있다. 6명당 한 명이 약물을 잘못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관계자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약물 오남용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데 반해 문제의 심각성이 강조되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약의 정보를 제대로 모르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할까. 식약처에서는 의약품 낱알의 모양, 각인, 인쇄 등을 다르게 하여 다른 의약품과 구별될 수 있도록 제조하는 의약품 식별표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의약품 식별표시의 목적은 △의약품 사용의 적정성 및 안정성 확보, △환자의 알 권리 증진, △효율적인 의약품 관리이다.

이에 따라 약의 정보를 제대로 모르더라도 '의약품 식별 검색 서비스'를 이용하면 정확한 의약품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의약품 식별 검색 서비스는 약학정보원(http://www.health.kr)에서 제공하고 있으며, 알약의 모양, 색상, 마크, 문자 등을 입력하여 제품명과 의약품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약학정보원 스마트폰 앱 '의약품 검색'에서도 같은 기능이 지원된다.

의약품 정보에는 △효능·효과, △용법·용량, △주의사항, △복약 정보를 표시한 복용 안내문뿐만 아니라, 동일성분 의약품, 음식과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 정보까지 함께 제공되고 있다.

실제로 초등학생 자녀를 두고 있는 조은지(39) 씨는 "아이가 아플 때 어떤 약을 주어야 할지 곤란을 겪은 적이 있었다"며, "의약품 식별 검색 서비스를 알게 된 뒤론, 약의 생김새만으로도 용법과 주의사항을 알 수 있어 유용하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안전한 임부 약물 사용을 위해 '임부약물사용' 검색 서비스도 제공한다. 임신 중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일이 생겼을 때, 원하는 성분이나 계열, 효능, 투여경로 등을 입력하여 임부 안전성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약학정보원 원장 양덕숙은 "약학품 검색 앱을 통해 약사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쉽고 정확한 의약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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