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웃게 하는 기저귀 피부염 예방법
우리 아이 웃게 하는 기저귀 피부염 예방법
  • 금은정 기자
  • 승인 2018.08.08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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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 착용 부위 청결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
기저귀 피부염 호전되지 않는다면 다른 질병 의심해봐야
기저귀 피부염은 기저귀 착용 부위를 깨끗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 사진=팁팁뉴스
기저귀 피부염은 기저귀 착용 부위를 깨끗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 사진=팁팁뉴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데이터에 따르면, 기저귀 피부염은 환자 수가 매년 3만 명에 이르며, 특히 기온이 높고 습한 여름철에 발병률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기저귀 피부염은 기저귀 착용 부위를 깨끗하고 건조하게 잘 유지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피부가 빨갛게 붓고 심한 염증이 올 수 있다. 따라서 기저귀 피부염의 원인과 올바른 예방방법, 대처법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기저귀 피부염은 기저귀를 착용하는 부위에 생기는 피부염·습진을 총칭하는 것으로 발생 원인이 다양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습한 상태에서의 마찰·짓무름, △대변과 소변의 분해 산물에 의한 산도 증가, △미생물, △기저귀 소독에 사용되는 비누, 세제 및 방부제의 화학 자극이 기저귀 피부염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기저귀 피부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기저귀를 자주 갈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신생아의 경우 하루 최소 10회 이상 소량씩 소변을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약 1시간 간격으로 소변을 보았는지 확인하고, 밤 동안에도 최소 1번 이상 기저귀를 갈아주어야 한다.

기저귀를 갈아줄 때는 아기 엉덩이를 깨끗하게 닦아주는 것이 좋다. 가급적 물로 씻어주는 것이 좋으며, 기저귀를 갈아주는 사람 역시 손을 깨끗이 씻은 상태여야 한다. 피부가 빨갛게 부어 있을 때는 엉덩이를 문지르지 말고 가볍게 두드리며 닦아주면 된다. 씻은 후에는 물기가 남지 않도록 잘 말리고 유아용 보습제를 바른 뒤 기저귀를 여유 있게 채워 통풍이 잘되도록 해준다.

대한피부과학회 관계자는 "기저귀를 갈아줄 때 소량의 베이비 파우더를 뿌려주는 것은 무방하지만, 상처가 있는 경우 파우더가 진물과 섞이면 오히려 피부를 자극하거나 미생물이 번식하는 등의 위험이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미 기저귀 피부염이 생겼다면 평소보다 자주 흐르는 물로 씻고 통풍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진물이 날 때 물찜질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 찜질은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이 없다면 생리 식염수를 약용 가제에 적셔 환부에 올려놓으면 된다. 3~4분마다 생리 식염수를 적신 가제를 교환하면서 1회 15분 정도 시행하는 것이 적당하다.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하루 4~5회 물 찜질을 계속하면 수일 내로 진물이 멈춘다.

만일 기저귀 피부염이 호전되지 않거나 정도가 심할 경우에는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한피부과학회 관계자는 "기저귀 차는 부위에 생긴 발진이 모두 단순한 기저귀 피부염은 아니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며, "간혹 기저귀 부위 발진이 건선 같은 만성 피부 질환의 초기 징후로 나타날 수 있으니 치료가 잘 되지 않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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