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과 휴식이 있는 '고모역'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추억과 휴식이 있는 '고모역'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
  • 금은정 기자
  • 승인 2018.08.0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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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
예전 기관사 옷, 가방 등 물품 전시, 메모리가든, 파빌리온 등 마련되어 있어...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고모역이 이달 1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해당 사업은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공공디자인으로 행복한 공간만들기'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새롭게 조성됐다.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사업을 추진하였으며, 지난해 8월부터 행정절차 이행을 시작하여 올해 7월 사업을 완료했다.

고모역은 경부선 간이역으로 1925년 영업을 시작하여 2006년 운영이 끝날 때까지 일제강점기를 거쳐 80년 넘게 대구시민과 함께 한 역사의 장소이자, 일제강점기에는 징병에 가는 아들과 어머니의 이별장소였던 고모령으로 애환의 공간이기도 하다.

이번에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고모역은 대구철도역사와 관련된 물품과 추억의 문화를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으로 마련됐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전시관과 휴식공간의 테이블과 벤치는 과거 역에서 사용하던 문과 나무들을 활용한 것으로, 과거의 모습을 최대한 보존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실제 고모 뮤지엄은 안전성을 고려해 건물을 보강한 것 이외에는 예전 고모역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고모 뮤지엄에는 고모역의 역사와 함께 그 시대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예전 기관사의 옷과 가방 등의 물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비 내리는 고모령'의 음악과 영화, 악극 관련 자료도 볼 수 있다. 아울러 고모역 퍼즐, 승무원복 체험, 소망 티켓 등의 문화체험도 할 수 있다.

전시관 밖에는 기차역의 추억을 떠올리며 걸을 수 있는 메모리가든과 파빌리온,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유년기 시절 고모역의 추억을 되살리고 싶어 방문했다는 박모(45·용계동)씨는 "철조망으로 막혀있던걸 걷어내고 예전 모습을 그대로 재연해 놓아 너무 좋다"며 "주변에 편의시설이 더 생겨나서 문화공간이 더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앞으로 고모역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SNS 태그 이벤트, 블로그 홍보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체험학습 프로그램 개발과 시티투어 등 투어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접근성을 용이하게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모역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개방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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