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협하는 ‘설탕 중독’ 자가진단법
건강을 위협하는 ‘설탕 중독’ 자가진단법
  • 차선미 기자
  • 승인 2018.08.1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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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장 당류 섭취량 50g 국민 1일 당류 섭취량 72.1g
비만, 당뇨병, 과잉행동 장애 등 과한 당 섭취 원인
사진=팁팁뉴스
당류는 체내 에너지 공급원이지만 과다섭취할 경우 각족 생활습관 질병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 사진=팁팁뉴스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2002년 발표한 당 섭취기준 10%(50g)에 맞춰 2020년까지 당류 섭취량을 50g 아래로 관리하겠다고 밝혔으나, WHO는 5%(25g) 아래로 줄이면 더 좋다고 제시했다.

이렇게 당을 제한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당류는 단맛의 주성분이며 설탕은 첨가당의 대표적인 예이다. 당류는 에너지를 내는 체내 에너지 공급원으로 사용되지만 과다섭취할 경우 당분이 과잉 축적되어 각종 생활습관 질병의 원인이 된다. 이러한 당의 과잉 섭취가 일으킬 수 있는 질병으로는 비만, 당뇨병, 심혈관 질환, 골다공증, 장 기능 저하, 과잉행동 장애, 알츠하이머 등이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많은 질병에 문제가 되는 당 섭취량이 2012년 65.3g에서 2013년 72.1g으로 늘었고, 가공식품을 통한 당 섭취는 2007년 33.1g에서 2013년 44.7g으로 상승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청소년 평균 당류 섭취량은 성인보다 13% 많은 69.6g이며, 가공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당류는 67.7%에 이른다. 이는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50g보다 많은 양으로 소아비만·소아성인병·치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정부와 식품업계는 국민의 건강을 위해 ‘당 줄이기 캠페인’, ‘설탕이나 합성 감미료 대신 천연 재료 사용하기’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식품안전정보포탈 식품안전나라에서는 가정에서 △탄산음료 대신 물 섭취, △설탕 대신 양파, 파로 사용, △신선식품을 이용한 요리 만들기, △후식은 달지 않게 섭취, △아이 음식의 단맛을 줄이기 등의 방법으로 당류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일상에서 반복되는 설탕 및 당류 섭취량은 상상 이상으로 많다. 무심코 먹은 음료, 과자, 후식 등에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설탕을 과다 섭취한다고 느껴진다면 설탕 중독 자가진단법을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설탕 중독 자가진단법으로 물보다 자주 섭취하는 단맛 나는 음료, 누군가 단것을 섭취하면 자신도 먹고 싶은 욕구 느낌, 식후 단맛 나는 간식 섭취, 항시 간식 소지, 때때로 과하게 단 음식 먹고 싶은 욕구 느낌, 이유 없이 짜증이 나고 기운 없음, 하루 중 무기력해지는 경우가 있음 등의 7개의 리스트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만약 보기 중 6개 이상이 해당하면 설탕 중독으로 의심되며, 식습관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한 리스트 중 4~5개라도 해당한다면 중독이 의심되므로 당이 높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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