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에 물렸을때 사용하는 약, "제대로 알고 사용하세요"
벌레에 물렸을때 사용하는 약, "제대로 알고 사용하세요"
  • 금은정 기자
  • 승인 2018.08.1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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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 물렸을 때 침 바르면 안 돼...2차 감염 유발할 수 있어
액제, 부첩제, 에어로졸제 등 사용법 및 주의사항 미리 확인해야
액체를 사용할 때는 사용 전 잘 흔들어서 사용해야 하며, 벌레 물린 초기에 사용ㅇ하는 것이 좋다./사진=팁팁뉴스
액제는 사용 전 잘 흔들어서 사용해야 하며, 벌레 물린 초기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사진=팁팁뉴스

지난 7일 입추가 지나고 연일 40도 가까이 달구었던 폭염의 기세도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 이러한 반가운 소식에도 불구하고, 폭염으로 뜸했던 모기의 활동이 뒤늦게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누구나 모기에 물리면 잠을 설치게 하는 성가신 가려움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지카바이러스, 말라리아 등 감염병이 모기를 통해 옮을 수도 있어 위험하다.

모기에 물리면 가렵고 부어오르는 이유는 바로 알레르기 반응때문이다. 모기가 피를 빨 때는 혈액이 응고되는 것을 막기 위해 침을 주입하는데, 모기 침 속 항응고제에 대한 면역 반응으로 우리 몸의 면역 세포가 히스타민을 분비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모기 등 벌레에 물렸을 때 상처는 크지 않지만 가려움증으로 인해 손으로 긁거나 침을 바르는 등 잘못된 민간요법을 하는 경우 상처가 덧나기 쉽기 때문에 약을 바르는 것이 좋다.

시중에 판매되는 약은 액제, 부첩제, 에어로졸제 등 다양한 종류의 약들이 판매되고 있지만, 약들의 사용방법과 주의사항을 잘 모르고 사용하는 이들도 상당하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벌레에 물렸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약과 사용 시 주의사항을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

먼저 많은 이들이 사용하는 액제의 경우 사용 전 잘 흔들어서 사용해야 하며, 벌레 물린 초기에 발라주는 것이 좋다. 가려울 때 가장 많이 찾는 것 중의 하나가 물파스로, 물파스에도 일반 물파스와 벌레에 물렸을 때 사용하는 모기용 물파스가 있다. 일반 물파스에도 진통성분이 있지만 모기용 물파스에는 항히스타민 성분과 국소 마취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가려움을 빨리 가라앉히는 데는 효과적이다.

하지만 두 제품 모두 청량감을 주지만 자극성이 강한 멘톨이나 캄파성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30개월 이하 소아에게 사용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부첩제의 경우 1회 4~5시간 부착이 적절하다. 같은 부위에 연속으로 사용하면 약물이 남용될 수 있으므로 같은 부위 연속 사용을 자제해야 하며, 연고제의 경우 생채가 났을 때 또는 부어올랐을 때 발라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벌레들의 접근을 방지하는 기피제 등 에어로졸제의 경우 사용 전 잘 흔들어야 하며, 상처에서 15~30cm 거리를 두고 뿌려야 한다. 같은 부위에 3초 이상 뿌리지 말아야 하며, 얼굴에 직접 뿌리면 안 된다.

식약처는 "약을 사용할 때는 증상에 맞는 약을 사용해야 하며, 눈과 점막 등에 닿지 않게 조심하고, 민감한 피부에 사용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벌레에 물렸을 때는 먼저 상처 주위 물과 비누로 깨끗이 씻고 절대 긁거나 침을 바르지 않아야 하며, 만약 이상 증세가 발생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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