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다른 세대별 이사 노하우
조금씩 다른 세대별 이사 노하우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08.1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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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유형 따라 이사 유의점 달라
1인 가구가 이사할 경우 집 주변 편의시설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 사진=팁팁뉴스
1인 가구가 이사할 경우 집 주변 편의시설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 사진=팁팁뉴스

현대인에게 잦은 이사는 이미 피할 수 없는 일이다. 국토교통부의 2017년 주거실태조사 결과, 전체 국민의 42.3%가 월세나 전세 형식의 주거 유형을 보이며, 임차 가구의 평균 거주기간은 3.4년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청년·신혼 가구의 경우 임차 가구의 비율은 각각 80.8%, 52.1%에 이르고 평균 거주 기간은 1.5년, 1.9년으로 2년에 한 번꼴로 이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잦은 이사,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할까. 1인 가구부터 신혼부부, 아이가 있는 집까지 같은 듯 다른 세대별 이사 노하우를 소개한다.

1인 가구의 경우 이사 전 집 주변 편의시설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편의점, 세탁소, 빨래방 등 편의시설 이용 빈도가 높기 때문이다. 혼자 사는 만큼 방충망이나 방범창이 튼튼하게 설치되어 있는지 확인해 안전을 살펴야 한다. 또한, 벽을 두드렸을 때 텅텅하고 빈 소리가 날 경우 방음이 안 될 확률이 높다.

짐을 직접 옮기는 것이 여의치 않을 때는 1인 가구 전문 이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1인 가구 전문 이사 서비스는 일반 이사 서비스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자동 견적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쉽게 이사 비용이 가능하다.

신혼집 이사는 새로 구입한 가구 등을 되도록 같은 날짜에 받는 것이 좋다. 나눠서 받게 되면 시간도 오래 걸릴뿐더러 전체적인 인테리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큰 물건들부터 먼저 받아 자리를 잡은 다음 작은 물건들로 배치하면 수월하게 이사를 마칠 수 있다.

한국 소비자원은 "성수기에 이사하는 신혼부부라면, 최소 세 군데 이상 포장이사 견적 비용을 산출한 뒤 비교해야 이사 당일에 발생하는 추가비용과 식대 등을 요구하는 이사업체에 대한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이사 가기 전, 짐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아이가 크면서 사용하지 않게 된 용품을 창고에 그대로 넣어두면 이사 비용이 많이 나갈 수 있다.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늦어도 한 달 전에는 중고 거래 등을 이용해 처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사 당일에는 이삿짐을 옮기는 과정에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아이를 따로 맡기는 것이 좋다. 아이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다면 정부에서 지원하는 '아이 돌봄 서비스'와 같은 시간제 보육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아이돌봄서비스는 양육 공백이 발생하는 만 12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정을 정부에서 지원하는 제도로 지원 대상이 아닌 경우 전액 본인 부담으로 이용 가능하다.

또한 위생적이어야 하는 아이의 짐과 소중한 물건은 직접 챙기는 것이 좋다. 이사 당일 바로 사용해야 하는 아이의 물건과 먹을거리, 젖병, 분유 등은 따로 포장해서 놔두거나 차에 보관하면 된다.

한편 한국주택금융공사 누리집(https://www.hf.go.kr/)에는 이사할 때 기간별로 확인해야 할 목록을 정리하여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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