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섭취 후 바로 눕지 마세요...'역류성 식도염' 주의
음식 섭취 후 바로 눕지 마세요...'역류성 식도염' 주의
  • 정태현 기자
  • 승인 2018.08.1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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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 식도염, 가슴 통증, 트림, 인두 이물감 등 증상 보여
식사와 수면 사이에 충분한 시간 두는 것이 중요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와 좋은 생체 리듬을 유지해야 한다. /사진=팁팁뉴스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와 좋은 생체 리듬을 유지해야 한다. /사진=팁팁뉴스

한 여름밤 야식으로 치맥을 즐기던 김수진(24세)양은 최근 역류성 식도염으로 고생 중이다. 김수진 양은 "최근 신물이 넘어오고 불에 탄듯한 가슴 통증으로 병원에 갔더니 역류성 식도염을 판정받았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대학내일 20대연구소가 올해 발표한 '19~34세 식생활 및 식문화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의 93.8%가 최근 6개월 이내 배달 음식을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중 44.3%가 주 1회 이상 배달음식을 먹는다고 답했다. 또한 배달 음식을 주로 먹는 시간대는 저녁 6~9시가 1위(55.8%)였고, 그다음은 저녁 9~12시(28.8%)로 조사됐다. 

1인 가구 증가와 배달의 편의로 수면 직전에 야식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밤늦은 시간에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은 소화시킬 시간 없이 잠자리에 들게 되어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한다. 

역류성 식도염은 위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여 발생하는 식도의 염증으로, 타는 듯한 가슴 통증, 트림, 인두 이물감 등의 증상이 있다. 타는 듯한 가슴 통증의 증상이 있는 역류성 식도염을 방치하게 되면 배렛 식도로 변형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식도선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음식물이 위에서 소장으로 이동하는 데는 2시간이 걸리게 된다. 그런데 그 전에 눕게 되면 음식물이 소장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고, 결국 과도한 위산 분비가 일어나 음식물이 역류하는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밥을 먹고 바로 누울 경우 탄수화물의 소화와 흡수까지 증가시켜 비만이 되기 쉽다. 비만은 다시 역류성 식도염을 자극하는 요인이 되기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보건복지부는 규칙적인 식사로 불필요한 위산 분비를 줄이고 좋은 생체 리듬을 유지할 것을 권장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특히 음식 섭취 후 바로 눕지 않으며, 식사와 수면 사이에 충분한 시간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평소 물을 많이 마시고, 과식, 기름진 음식, 커피 등은 모두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음식을 피해야 하며, 특히 맵거나 뜨거운 음식은 가급적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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