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알아두면 유용한 화장품 유통기한 표기법 상식
[카드뉴스] 알아두면 유용한 화장품 유통기한 표기법 상식
  • 손승희 기자
  • 승인 2018.08.20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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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P, BB/BBE/BE로 시작하는 코드에서 유통기한 확인 가능
유통기한과 관계없이 개봉 후 사용기한을 지켜야...
MFD, MFG, M으로 시작하는 코드에서 제조 일자 확인 가능

화장품은 한 번 사면 다 쓸 때까지 몇 년씩 무심코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파우치를 열어보면 언제 구매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화장품이 들어있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이처럼 많은 사람이 화장품에도 유통기한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거나, 알아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유통기한을 지키지 않고 오래된 화장품을 계속해서 사용할 경우 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피부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화장품을 사용할 때 항상 유통기한을 확인해야 한다.

그렇다면 화장품 유통기한은 어떻게 확인할까. 많은 경우 유통기한과 제조 일자가 한글로 제품에 표기되어있다. 만약 한글로 유통기한 등이 쓰여있지 않다면, EXP 또는 BB, BBE, BE로 시작하는 코드를 찾으면 된다. EXP는 Expiry date(만기일), BB, BBE, BE는 Best Before End date(사용 권장 기한)의 약자이며, 이 코드 뒤의 숫자 부분은 유통기한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EXP20190123라 표기되어 있다면 차례로 년, 월, 일을 의미하며 2019년 1월 23일까지 유통할 수 있다는 뜻이다. 단 국가별로 날짜 표기 방식이 일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화장품을 항상 유통기한까지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화장품 유통기한은 화장품을 개봉하지 않았을 때 유통할 수 있는 최대 기한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통기한과 별개로 화장품을 사용하기 시작하면 개봉 후 사용기한을 준수해야 한다. 개봉 후 사용기한은 화장품에 6M, 12M 등으로 표기되어 있다. 여기서 M은 Month(달, 월)의 줄임말이고 6M은 개봉 후 6개월, 12M은 개봉 후 12개월 안에 사용해야 함을 의미한다. 올바른 화장품 사용을 위해 네임펜이나 스티커로 개봉 일을 적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유통기한 없이 제조일만 적혀있는 경우도 있다. 제조일은 MFD, MFG, M으로 시작하는 코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MFD, MFG, M 등의 알파벳은 Manufacture Date(제조 일자)의 의미이며 유통기한과 마찬가지로 뒤의 숫자 부분이 제조일을 의미한다. 이 방식이 아니라면, A에서 L사이의 알파벳, 년도, 생산공장번호, 제조 날짜가 차례로 표기되어 있다. 예를 들어 A18M23 이라 적혀있다면, 2018년 1월(A의 알파벳 순서) 23일 M 공장에서 생산되었다는 뜻이다.

한편 피부 전문의는 "유통기한이 지난 화장품을 사용하다 접촉성 피부염이 심해져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있다"며, "오래된 화장품의 화학 성분과 유분 성분이 모공을 막으면 노폐물이 쌓여 피부염이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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