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선풍기 전자파 노출... 25cm 이상 떨어져서 사용해야
손선풍기 전자파 노출... 25cm 이상 떨어져서 사용해야
  • 장하림 기자
  • 승인 2018.08.2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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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건시민센터 "13개 제품 중 12개 제품에 전자파 검출"
어린이, 임산부 가급적 사용 자제해야...
환경보건시민단체에 따르면, 손선풍기를 밀착해 사용했을 때 12개 제품에서 평균 647.7mG의 전자파가 발생했다고 밝혔다./사진=팁팁뉴스
환경보건시민단체에 따르면, 손선풍기를 밀착해 사용했을 때 12개 제품에서 평균 647.7mG의 전자파가 발생했다고 밝혔다./사진=팁팁뉴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시중에 판매되는 손선풍기의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높은 수치의 전자파가 측정되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20일 밝혔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서울 시내 백화점, 대형할인마트, 유명 아이스크림점 등에서 판매 중인 손선풍기를 13개 구입하여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12개 바람개비형 손선풍기에서 높은 수치의 전자파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나머지 1개 제품은 바람개비가 없는 모델이었다. 바람개비가 없는 1개 모델은 팬부분과 측정기기와의 거리와 상관없이 0.3mG의 배경값 수준으로 측정되었다. 단체는 전자기기가 없는 상태의 주변 3~4m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0.3mG 이하이면 전자파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간주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바람개비가 있는 12개 제품에는 매우 높은 수치의 전자파가 발생했다. 고압송전선로 극저주파 전자파의 어린이 백혈병 밸병을 높이는 수치인 2~4mG 보다 최고 수백배 높은 전자파가 발생하며, 한전이 주장하는 정부의 전자파 노출기준(열적기준)인 833mG보다 높은 수치의 전자파가 발생하는 손선풍기도 4개나 된다. 

바람개비 팬으로 밀착할 경우 최저 50mG~ 최고 1,020mG, 평균 647.7mG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고 전하며, 바람개비 팬으로부터 조금만 거리가 떨어져도 전자파의 세기가 크게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손잡이 부분에서도 평균 85.8mG의 매우 높은 전자파가 검출되었기때문에,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안전한 손선풍기를 사용하기위해서는 머리와 얼굴로부터 25cm 이상 떨어뜨린 상태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는 어린아이의 경우 손선풍기를 든 손을 쭉 펴서 사용하는 거리이며, 어른의 경우 손을 약간 구부리고 사용하는 거리이다. 

이어 "어린이와 임산부는 손선풍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꼭 써야한다면 25cm 이상 떨어뜨려 사용하고 사용시간을 줄이며 횟수도 적게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와 관련 휴대용 선풍기의 전자파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단 휴대용 선풍기는 배터리를 사용하는 직류 전원제품으로, 교류 전원 주파수가 발생하는 전기제품에 적용하는 전자파 인체보호기준(833mG)을 적용해 비교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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