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인한 침수 시, "식료품 보관 제대로 하세요"
태풍으로 인한 침수 시, "식료품 보관 제대로 하세요"
  • 차선미 기자
  • 승인 2018.08.2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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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된 음식은 반드시 폐기해야...식중독 위험

제 19호 태풍 솔릭으로 인해 큰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전국이 초비상 모드에 돌입했다. 태풍은 강한 비와 바람을 동반하는 자연재해로 재산 및 인명 피해를 일으킨다. 특히 태풍으로 인해 발생하는 침수나 정전사고는 자칫 식중독으로 인한 2차 피해까지 파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태풍이 왔을 때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료품 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풍으로 인해 침수 피해가 발생해 식료품이 물에 잠겼다면 침수된 음식은 폐기해야 한다. 침수된 육류, 어패류, 계란 및 유제품, 과일, 채소 그리고 종이 포장 등은 더러운 물로 인해 식중독균에 오염되었을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집 안까지 들어온 물은 정수된 물을 재오염시키고 위생이 중요한 주방의 조리기구 및 기기 역시 오염시키기 때문에 음용수는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하며, 침수된 주방 벽면과 기구·기기들은 소독이 필요하다. 
 

정전 시 음식이 변질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사진=팁팁뉴스
정전 시 냉장고 속 음식이 변질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사진=팁팁뉴스

태풍으로 인해 정전됐을 경우 냉장고 안의 식품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냉장고 속에 보관되어 있던 식품들은 실내 온도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온도변화에 민감한 식품은 최대한 냉장고 안쪽 깊숙이 보관해 찬 온도를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냉장고의 전원이 꺼졌다고 식료품을 실온에 바로 꺼내는 것은 식품 온도를 급격히 변화시켜 신선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가공식품의 경우 유통기한 표시라벨을 잘 알아볼 수 있도록 투명 테이프로 감싸서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단을 나누어 상단에는 조리된 식품, 세척된 채소류와 하단에는 어·육류를 보관하여, 상단과 하단 간의 교차오염을 방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식료품은 기후 변화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더욱 관리가 필요하다. 식품 해동 시 냉장해동하고 한번 해동한 식품은 재냉동을 하면 안 된다. 조리식품은 2시간 이내 소비하는 것이 좋으며, 만약 그렇지 못할 경우 위생적으로 밀봉해 냉장 또는 냉동 보관 해야한다. 조리된 식품은 보관기간이 짧기 때문에 소량을 자주 조리해 먹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아울러 기구·기기는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는 미생물이 증식하기 좋기때문에 살균·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식재료 관리가 위생의 반"이라며, "식중독 등 음식물 오염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식료품을 올바르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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