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운전자, 안전한 운전습관으로 교통사고 예방해야 한다
고령 운전자, 안전한 운전습관으로 교통사고 예방해야 한다
  • 장하림 기자
  • 승인 2018.08.2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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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인구비율 14.3%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26,713건
내부 소음 자제, 시야 확보, 야간 및 장거리 운전 자제 등 중요
고령운전자는 라디오, 에어컨 등 내부 소음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 사진=팁팁뉴스
고령운전자는 라디오, 에어컨 등 내부 소음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 사진=팁팁뉴스

지난 7월 13일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서 70대 남성이 승용차를 몰고 돌진해 행인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노인 운전자(65세 이상) 교통사고가 2013년 17,590건에서 2017년 26,713건으로 급증했다. 이는 고령 인구가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고령 운전자의 비율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에 의하면 국내 65세 고령 인구비율은 2009년 10.5%에서 2018년 현재 14.3%로 증가하여 전체 인구의 1/7을 차지한다. 올해 통계청에서 발표한 장래인구추계에서 2025년에는 인구의 20%가 65세 이상의 고령자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험연구원의 이정택 연구위원은 "60대 이상 경제활동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전체 운전자 중 60대 이상 고령 운전자의 비중이 커져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고령 운전자를 위해 교통 환경을 정비하고 적성검사제도 강화 및 자동차보험 요율체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로교통공단에서는 고령 운전자들이 안전하게 운전하기 위해 지켜야 할 운전습관을 제시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고령자의 경우 청력이 약해 운전 중에는 외부 소리에 지장을 주는 라디오, 음악 들의 볼륨을 줄이고 에어컨이나 히터를 약하게 트는 것이 좋다.

또한 고령자의 경우 시력이 좋지 않고 반응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운전 경로를 미리 확인하고, 야간 및 장거리 운전을 자제하여 사고 발생 위험을 줄여야 한다. 

고령화에 의해 눈이 침침해지면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기 쉬우므로 미리 좌석 높이를 최대로 높이는 것이 좋다. 아울러 유리와 창문을 깨끗하게 하고 큰 거울을 설치하여 넓은 시야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도로교통공단에서는 표준화된 실버 마크를 개발하여 70세 이상 고령 운전자에게 우선 배포하고 있다. 실버 마크는 배려와 양보를 통해 안전한 운전 문화를 만들어 가자는 의미를 가진다. 이 실버 마크를 차량 앞, 뒤쪽에 부착하여 고령 운전자임을 알리는 것이다.

한편, 정부와 도로교통공단에서 고령 운전자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제도 등을 시행 중이다. 도로교통법에 의하면 고령 운전자는 운전면허갱신과 교통안전교육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 또한 도로교통공단에서는 고령 운전자를 위해 인지능력 측정과 상황별 안전운전기법에 대한 교통안전교육을 무료로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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