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이 최우선' 생애주기별 주의해야 할 감염병은?
'예방이 최우선' 생애주기별 주의해야 할 감염병은?
  • 차선미 기자
  • 승인 2018.08.2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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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생애주기별 발생 빈도 높은 감염병 선정 및 예방수칙 안내
평소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 받기, 손씻기 등 5대 국민행동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사진=팁팁뉴스
평소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 받기, 손씻기 등 5대 국민행동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사진=팁팁뉴스

누구나 살다 보면 한 번씩 아프기 마련이다. 하지만 사회적·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연령에 따른 주요 감염 질환에는 차이가 있으며, 무엇보다 감염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가 발간한 '2017년도 감염병 감시연보'에 따르면, 국외·국내 발생을 포함하여 지난해 신고된 법정감염병 환자수는 15만 2869명으로 직전 해인 2016년 10만 4028명 대비 46.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생애주기에 따라 감염병 예방을 실천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발생 빈도가 높은 감염병을 선정하고,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감염병 예방수칙을 안내했다. 

생후 4주 이내의 신생아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와 로타바이러스 감염증에 주의해야한다. 두 감염증은 대부분 2세 미만 소아에게서 발생하는데, 로타바이러스는 설사로 인한 탈수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는 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지만 어릴수록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으로 진행되기 쉽다. 

특히 RSV감염증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므로 개인 위생 관리에 신경 써야 하며, 산후조리원, 신생아실 등 집단생활이 이루어지는 곳에서 특히 감염관리 강화가 필요하다.

유행성이하선염, 수두, 성홍열, 인플루엔자는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단체생활을 하는 18세 이하의 연령대에서 발생이 높은 감염병이며, 영·유아기(0~6세)에는 수족구병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대부분 손, 발에 묻은 바이러스를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하며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에서는 환경 소독과 감염자 격리 등 감염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아울러 유행성이하선염, 수두, 인플루엔자에 대한 예방접종도 필요하다. 

19세부터 64세까지의 청·장년기에는 결핵과 A형 간염에 주의해야한다. A형 간염은 항체양성률이 낮은 20~40대에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예방접종이 권고된다.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결핵 검진을 받아야 한다. 

면역력이 다시 낮아지는 65세 이상 노년기에는 인플루엔자, 결핵,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쯔쯔가무시증 등에 주의해야 한다. 2주 이상 기침 시 결핵 검진을 받고,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서는 매년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진드기매개질환인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농작업이나 야외 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작업복을 착용하고 야외활동 후 옷을 세탁하고 목욕을 해야한다. 

한편, 대부분의 감염병은 간단한 예방수칙만으로도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30초 이상 올바른 손씻기 △옷소매로 기침예절 실천하기 △안전한 물과 익힌 음식 먹기 △예방접종 받기 △해외여행 전 현지 감염병 확인하기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5대 국민행동수칙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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