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교육 실시 및 어린이 통학로 안전지도 제작,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실 운영
지난달 17일 경기도 동두천시의 한 어린이집 통학차량에서 4세 여아가 폭염 속 차량에 방치되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자주 발생하고 있는 어린이집 차량 사고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는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고 학생 및 학부모가 안심하고 스쿨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운영하는 공립초등학교 스쿨버스 53대에 '어린이 하차 확인 시스템(일명 Sleeping Child Check'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어린이 하차 확인 시스템은 스마트폰과 NFC(근거리 무선통신)를 활용한 시스템으로 운전자가 모든 어린이의 하차를 확인하고 통학 차량 맨 뒷좌석과 차량 내외부에 설치된 NFC 단말기에 스마트폰을 태그하면 학부모 및 학교 관리자에게 안전 하차 여부를 동시에 알려주는 방식이다.
만약 단말기에 태그하지 않을 경우 운전자 및 탑승보호자 스마트폰과 학교 관리자 PC에 1분 간격으로 경보음이 울리게 된다.
서울시는 현재 스쿨버스를 운영 중인 53개교 외에도 등·하굣길 여건이 열악한 공립초등학교들이 더 있다고 판단하여, 2019년에는 스쿨버스 운영을 58개교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14일(화) 53개 공립초등학교 스쿨버스 운전자와 탑승보호자 106명을 대상으로 스쿨버스의 사고 예방수칙,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등 안전교육을 실시했으며, 더불어 2016년부터 매년 현대해상과 함께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통학로 안전지도'를 올해도 적극 배포 및 홍보하고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실도 운영한다.
백호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이번에 도입하는 스쿨버스 어린이 하차 확인 시스템으로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안심하는 등·하굣길 통학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초등학교 안전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