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주간(9월 첫 주, 9월 1~9월 7일)을 맞아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레드서클 합동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레드서클 합동캠페인의 슬로건은 '자기혈관 숫자 알기'이다. 이는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캠페인 슬로건으로 내 혈관의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숫자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뜻한다. 질본부는 해당 캠페인을 통해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관심과 경각심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뇌혈관질환은 우리나라의 주요 사망원인이자 질병부담이 큰 질환으로 예방을 위해서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혈관을 위해서는 혈압 120/80mmHg 미만, 공복 혈당 100mg/dl 미만, 콜레스테롤 200mg/dl 이다. 

하지만 질본부에 따르면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30~40대의 경우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인식도 낮고 질환관리도 잘 되고 있지 않다. 이에 질본부는 레드서클 합동 캠페인을 3040 연령대 직장인을 대상으로 집중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합동 캠페인은 시도 및 전국 시군구 보건소의 참여로 진행되며, 레드서클존이 운영된다. 레드서클존이란 혈압·혈당 수치 측정 및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방법 등을 안내받을 수 있는 장소를 지칭하는 것으로,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주간동안 누구나 전국 레드서클존 또는 가까운 보건소에 방문하면, 자신의 혈관 건강상태 체크, 심뇌혈관질환 예방 및 관리방법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질본부는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을 소개했다. △금연하기△술은 하루 한두잔 이하로 줄이기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은 충분히 섭취하기 △가능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하기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 유지하기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기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측정하기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은 꾸준히 치료하기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응급 증상을 숙지하고 증상 발생 시 즉시 병원에 가기 등이다. 

질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자신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올바른 생활수칙 실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는 국방부와 협력하여 전우마라톤(9월 8일)과 지상군 페스티벌 해사(10월 6일) 등에 심뇌혈관질환 예방 합동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며, 대한심장학회와 권역심뇌혈관지로한센터가 협력하여 전국병원에서 지역주민대상 심뇌혈관질환 건강강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