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함께 9월 10일부터 5일간 여수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2018 FAO 어업권 회의(Tenure and User Rights in Fisheries 2018)’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유엔식량노업기구는 세계 식량 및 기아 문제 개선 등을 목적으로 하는 국제연합 산하 전문기구로 FAO 어업권 회의는 지난 2016년 우리나라가 어업권의 표준화를 위해 FAO측에 개최를 제안해 2017년에 공동개최가 확정됐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 회의에는 해양수산부와 공동 주최기관인 FAO, FAO 회원국 및 국제기구, 학계 등에서 250여 명의 전문가가 참석하여 세계 어업권 정책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 관습적으로 허용된 어업권과 원주민들의 어업권 △ 접근이 개방된 어업과 제한된 어업(인허가, 어획량 할당제 등) △ 연안지역에서의 어업권의 다목적 이용(어촌 체험관광 등) △ 어업권의 사회적 측면(인권, 성별, 청년 등) 등 어업권 전반에 관해 중점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를 통해 40개국 이상의 어업권 사례를 논의하여 보편적인 어업권의 기준을 마련함으로써, 향후 식량문제와 빈곤 해결,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영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FAO는 어업권에 대한 사례연구와 지침 마련 등을 위해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8 FAO 어업권회의는 여수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며, 9월 11일~13일 3일간 의제별 세미나를 통해 세션별 발표 및 토의가 진행된다.
강인구 해양수산부 국제협력총괄과장은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의 어업권제도를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국제기준을 마련할 때 우리나라의 기준이 기초가 될 수 있는 기회”라며, “이번 회의 개최 이후에도 어업권에 대한 선도국가로서 국제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FAO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