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영매체 '망신'
中 관영매체 '망신'
  • 이선봉 기자
  • 승인 2013.08.0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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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표적 관영매체인 신화통신(新华通信) 과 글로벌타임스가 자사 홈페이지에 포르노 사이트의 사진 수십 장을 '사형집행장면'으로 잘못 올려 망신을 샀다.

산화통신은 6일 인터넷사이트인 산화망에 여성범죄자 사형을 주제로 한 사진 38장을 슬라이드쇼 형식으로 게재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 글로벌타임스 역시 같은 날 '여성 수감자 사형기록-가장 어두운 세계의 장면'이라는 제목으로 비슷한 사진 수십장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하지만 사진에는 이상한 점이 많았고 확인 결과 사진의 출처는 '치명적인 주입'(Lethal Injection)이라는 제목의 포르노사이트였다.

산화망과 글로벌타임스는 현재 해당 사진들을 삭제했지만 구글등에서 이 장면을 캡쳐한 사진들을 찾아볼 수 있다.
신화망과 글로벌타임스는 현재 해당 페이지를 삭제한 상황이지만 구글 등에서는 여전히 이 장면을 캡처한 사진들을 찾아볼 수 있다.

중국 관영매체들이 사실 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어이없는 실수를 한 것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에도 인민일보는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올해 최고의 섹시 가이'로 선정한 미국 풍자 매체 '디 어니언(The Onion)'의 기사에 속아 마치 사실인 양 인용해 보도했다가 망신을 샀고
중국중앙(CC)TV 역시 2011년 자국 군대의 훈련소식을 전하면서 1980년대 할리우드 영화인 '탑건'의 한 장면을 내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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