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 '무용지물'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 '무용지물'
  • 박세희 수습기자
  • 승인 2013.08.1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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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거롭고 귀찮아도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 잘 지켜왔던 주부님도 황당할 소식이다. 힘들게 분리수거 해놔도 다 무용지물이었다.

얼리고, 밀폐용기에 담고,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까기 구입한 주부들은 2리터 짜리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꽉 채우자니 고민이 더 깊어진다.

벌레 꼬이는건 기본이며 냄새에 결국 아까운 봉투를 채우지도 못하고 버리기 일쑤이다.

이렇게 힘들게 분리 배출한 음식물 쓰레기, 환경부는 이렇게 해주면 비료나 사료로 재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음식물 쓰레기 95% 정도는 재활용되고, 퇴비또는 사료, 에너지로 쓰인다"고 전했다.

분리 배출한 음식물 쓰레기는 정말로 재활용 되고 있을까?

골목길에 보면 일반 쓰레기 봉지 사이에 노란색 음식물 쓰레기 봉지가 따로 배출 되어 있다. 분리된 쓰레기들 수거하는 차챵이 돌기 시작한다. 그런데, 중간중간 노란색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일반 쓰레기 봉투와 함께 던져 넣는다.

이렇게 쓰레기를 모은 차량은 일반 쓰레기 소각장으로 들어간다. 소각장 근무자는 "(일반 쓰레기와 같이)소각하게 돼 있다. 지자체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팔아서 예산을 빼야 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시청 관계자는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하는 환경부 정책은, '처리방법을 어떻게 할 것이냐?' 위주는 아니다. (그래도 음식물 쓰레기) 배출을 하시는 부분은 어쨋든 분리를 해서 배출하는게 맞다"고 말했다.

이에 주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 터져나오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분리해서 버려도 같이 다 태워버린다는 이야기에 단독 주택 주민은 "그러면 노란거(음식물 쓰레기봉투)필요없다. 그냥 일반 쓰레기 봉투에 담아서 같이 버린다"며 "그러면 아무나 다 갖다 버린다. 안그렇냐?"며 말했다.

정부와 지자체는 일반 쓰레기 봉투에 음식물 쓰레기를 함께 버리면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지만, 아무리 분리 수거해도 결국 섞어서 태워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현실이다.

▲ (음식물 쓰레기)분리해서 버려도 같이 다 태워버린다는 이야기에 단독 주택 주민은 "그러면 노란거(음식물 쓰레기봉투)필요없다. 그냥 일반 쓰레기 봉투에 담아서 같이 버린다"며 "그러면 아무나 다 갖다 버린다. 안그렇냐?"며 말했다. (사진출처:뉴스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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