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국 함정빠진 한국
중진국 함정빠진 한국
  • 박세희 수습기자
  • 승인 2013.08.1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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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경제추격국' 아니다


한국이 경제 선진국을 따라잡는 속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경제추격연구소(소장 이근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국가추격지수'를 발표하여 "한국이 추격 속도를 봤을 때 한국은 더 이상 경제추격국이 아니다"고 밝혔다.

국가추격지수란 특정 국가가 경제선진국을 얼마나 더 많이, 그리고 빨리 따라잡고 있는지를 주는 지표로 추격지수와 추격속도지수로 나뉜다.

추격지수는 한 국가가 1위 국가를 따라잡는데 양적으로 얼마나 성과를 냈는지 측정하는것으로 국가의 1인당 국내총샌산(GDP)이나 전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 등을 합산해 평균을 내는것이고, 추격속도지수는 특정국가가 비교 대상국들 사이에서얼마나 더 빠르게 경제추격을 햇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연구소는 "한국의 추격지수는 지난 10년 동안 30위(2001년)에서 26위(2011년)로 특별한 추이의 변화가 없었다"며 "선진국과 비교하면 추격의 성과가 낮은 데다 절대적 의미의 경제추격 정도는 정체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추격속도지수는 '정체'가 아닌 '부진'에 가까웠다.


2011년 기준 한국의 추격속도지수는 100개국 중 56위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연구소는 "추격속도지수의 한 축인 1인당 소득 증가율은 2003~2007년 4%대로 괜찮았지만 이 기간에 다른 나라도 성적이 좋았다"며 "다른 한 축인 한국이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05년의 1.87%에서 2011년 1.61%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추격속도지수가 56위라는 것은 한국이 더는 추격국이 아니라는 의미"라며 "한국이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의 과정에서 정체되고 있는 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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