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업체 한국 맥도날드의 배달 직원이 고객에게 “(햄버거에) 침 뱉은 거 잘 먹었어?”라는 메시지를 보내 경악을 금치 못했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대학원생 김모 씨가 맥도날드의 햄버거 2개를 시켰다.
평소에는 주문하면 20~30분내에 도착하지만, 그날따라 40분을 기다린 후에 햄버거를 받았다고 한다. 

김 씨는 배달 받은 햄버거를 바로 먹고, 배달 받은지 40분이 지날 쯤 김 씨의 휴대폰로 SNS 문자 한 통이 왔다. 그 메시지 내용에는 “침 뱉은 거 잘 먹었어?＾＾”라는 문구가 있었고, 의문을 모르는 김 씨는 메시지를 보낸 사람의 전화번호를 보았는데 자신의 휴대폰 번호가 적혀있었다.

이상함의 낌새를 차린 김 씨는 곧바로 맥도날드에 전화해 상황을 설명했고, 햄버거를 배달해줬던 배달 직원은 “그런 적 없다”며 오히려 발뺌을 했다.

다른 방법은 찾은 김 씨는 그 다음날 이동통신사 서비스센터에 찾아가 '문자 발신 조회'를 부탁하여, 그 SNS가 그 배달 직원이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언론에 알린 김 씨는 “특별히 잘못한 것도 없는 소비자에게 이런 메시지를 보낸다는 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 배달원도 배달원이지만 불쾌감을 호소했음에도 증거가 나올 때까지 믿지 않으려 한 맥도날드 점장의 태도에 화가 난다”고 심정을 밝혔다.

맥도날드 사태에 네티즌들은 “배달직원 무슨 의도래?” “맥도날드 햄버거 안 먹어야지.” “개념이 없네.” “기분 정말 더러웠을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