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과 한글의 만남" 서울시, 남산골한옥마을 기획전 개최
"한옥과 한글의 만남" 서울시, 남산골한옥마을 기획전 개최
  • 이다윤 기자
  • 승인 2018.10.2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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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산골한옥마을, 한 달간 "한옥한글" 기획전 개최
▲ 한옥한글 포스터

서울시는 도심 속에서 고즈넉한 한옥을 만나는 전통체험 공간 ‘서울남산골한옥마을’에서 오는 11월 6일부터 12월 2일 약 한 달간, ‘남산골한옥마을 2018년 마지막 기획전시 프로젝트 '한옥한글'을 개최한다.

남산골한옥마을은 지난 1998년 조성되어 우리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민 및 국내외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올해도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설날, 정월대보름, 추석 등 주요 절기별 세시풍속 체험행사부터 ‘남산골바캉스’, ‘남산골밤마실’ 등 서울 도심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한옥마을만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보였다.

오는 11월 6일부터 12월 2일, 한옥마을 내 가옥 곳곳에서는 남산골한옥마을의 2018년 마지막 전시프로젝트 "한옥한글"이 펼쳐진다.

완연한 가을과 어울리는 고즈넉한 ‘한옥’과 자랑스러운 우리의 ‘한글’을 주제로 한 기획전으로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느끼는 시간이 될 것이다.

한글은 전환이 무궁한 변화성과 확장성을 가지고 있는 문자로 훈민정음 해례본에는 ‘자수간요 전환무궁’이라고 기재되어 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한글의 특성에서 영감을 받아 ‘한옥’과 ‘한글’을 주제로 무용, 도자, 설치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일곱 그룹의 작가들이 한글을 활용한 작품을 선보인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캘리그라피 작가 ‘강병인’은 "쉼"이라는 글자를 형상화한 스트릿퍼니쳐 작품을 공개한다. 바라만 보는 전시가 아닌 관람객들이 전시물에 앉아 진정한 ‘쉼’에 대하여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이다.

‘길종상가’ 작가는 한글의 형상을 모티브로 선반 구조물을 제작하여 현대식 책가도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판화레이블 ‘아티스트프루프’는 김소월의 시, "혼"을 필사하여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풀어낸 작품을 전시한다.

이 외에도 ‘이승주’ 한복디자이너는 ‘다님’이라는 주제로 한복 모양과 패턴을 변형하여 전시하며,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생활 브랜드 ‘소로시’와 ‘에이그리드’는 한글도자 및 한글블록, 한글지도 등과 함께 전시연계 상품도 개발하여 공개한다.

전시뿐만 아니라 도시무용 프로젝트 그룹 ‘풍정각’은 현재 남산골한옥마을의 가옥 중 유일하게 실제 모델이 남아있는 ‘윤씨가옥’에서 한옥의 구조와 얽힌 이야기를 춤사위로 풀어낸다.

특히, 이번 전시 기간에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입장이 가능했던 가옥들을 전면 개방하여 관람객 누구나 자유롭게 전통가옥 내부를 드나들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기간 중에는 작가와의 만남 및 작품과 연계한 각종 워크숍 프로그램들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승주’ 한복디자이너와 함께하는 "한글버선 만들기", ‘소로시’와 함께하는 "한글도자 만들기" 등이 운영되며, 프로그램 참가자는 오는 10월 30일부터 홈페이지에서 사전신청을 접수한다.

정영준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남산골 한옥마을 한옥기획전 행사에 국내외 관광객, 시민, 어린이들이 한옥마을을 방문하여 다채로운 한국의 재미와 멋을 체험하는 뜻 깊은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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