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서울 중앙지법 형사24부(부장판사 김용관)는 술에 취해 일제 식민지배를 옹호한 박모(95)씨를 살해한 황모(38)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지난 5월 황씨는 술을 마신 후 서울 종로구 종묘공원에서 박씨를 폭행했다. 박씨가 "일본이 한국을 식민지배한 것은 잘한 것"이라는 말을 들은 황씨는 화가났고이에 박씨를 때리며 박씨의 지팡이를 낚아채 머리를 여러번 폭행했다.
이에 박씨는 병원에 실려갔고 뇌출혈과 두개골의 손상으로 전치 8주 진단을 받았으며 황씨는 흉기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으로 기소됐다.
하지만 박씨가 치료를 받던 도중 사망하면서 상해치사 혐의로 공소장을 변경해 일은 커지게 되었다.
재판부는 "별다른 이유 없이 고령인 박씨를 폭행해 사망하게 했다"며 "그럼에도 피해자와 유족에게 진지하게 사과하거나 피해 회복 노력을 하지 않아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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