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원서 접수 착각해?!
수능원서 접수 착각해?!
  • 박세희 수습기자
  • 승인 2013.09.1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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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특수학교에서 수험생들이 다음 달 수능시험을 치를 수 없게 된 황당한 일이 일어났다. 학교의 실수로 원서접수조차 못한것이다. 불편한 몸으로 더욱 힘들게 준비한 장애우 학생들이 또 한 번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됐다.

인천에 있는 농아특수학교는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함께 있는 곳이다. 이 학교에서 고 3학생 12명이 대학 진학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수능 원서가 접수되지 않아 시험을 치르지 못하게 됐다.

고3 학생을 둔 학부모는 "실수할게 따로 있지 그런 실수를 하느냐. 다른 방법이 없느냐. 아이도 열심히 준비를 했는데 못 본다고 하니깐 기막히고 황당하다"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수능은 온라인으로 1차 접수를 한 뒤 교육청에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데 특수학교는 직접 접수만 하면 되는 걸로 착각했다는 학교측의 입장이다. 이 뿐만 아니다. 학교 측은 날짜까지 잘못 판단하여 응시 원서 일자는 무시하고 학교별 접수 일자만 기억하는 바람에 원수 접수 기한을 넘겨버리기까지 하였다.

▲ 인천에 있는 농아특수학교에서 고 3학생 12명이 대학 진학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수능 원서가 접수되지 않아 시험을 치르지 못하게 됐다. (사진출처: 뉴스화면 캡쳐)

학교 측 관계자는 "담당자가 아이들 데리고 직접 접수하러 가는 줄 알고 직접 접수하러 갔더니 온라인에 하는 걸 놓쳤다. 이런 실수가 없었는데.."라며 말을 흐렸다.

학교측에서는 수능을 치지 못하는 것을 대신하여 특별활동수업을 마련하는 걸로 이들을 달랠뿐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인천시교육청 김흥복 장학사는 "충분히 연수를 했고, 접수 마감 이틀 전부터 메신저 쪽지를 통해서 접수 마감과 관련된 내용을 통보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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