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헌,'처형 목졸라 살해'
정상헌,'처형 목졸라 살해'
  • 박세희 수습기자
  • 승인 2013.07.0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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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프로농구 선수 정산헌,처형 살해 수 암매장

전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피버스 소속 정상헌이 자신의 처형을 살해한 뒤 사체를 야산에 암매장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기고 있다.

3일 경찰청과 경기 화성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아내의 쌍둥이 언니 최모씨(32)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인근 야산에 사치를 암매장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로 정씨를 긴급체포했다.

정상헌은 6월 26일 오전11시경 화성시 정남면 처가에서 아내의 쌍둥이 언니 최모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목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또 처형의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고 이틀 동안 자신의 승용차에 싣고 다니다 집에서 8.8km가량 떨어진 오산 가장동 야산에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

범행 다음날인 27일 숨진 최씨의 휴대전화로 아내에게 "힘든 일을 정리하고 돌아오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뒤 암매장 장소를 물색했다. 하지만 언니가 돌아오지 않자 정산헌의 부인인 최씨는 지난 1일 오전 1시쯤 경찰에 미귀가 신고를 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사망한 최씨의 벤츠 승용차를 중고차 매매업체에 1200만원에 판매한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 출석ㅇㄹ 요구한 뒤 충궁한 꿑에 정씨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

정씨의 자백을 토대로 시신 수색에 나서 3일 오전 7시 사건 발생장소에서 9km 가량 떨어진 오산시 가장동 야산에서 최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에 경찰은 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예정이다.

정상헌은 경복고 재학시절 신잉왕급 재목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고려대 입학 후 팀에 적응하지 못해 이탈을 반복하다 중퇴했다. 2005년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지명되어 대구 오리온스에 입단했지만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팀을 이탈하는 등 문제를 일으켜 임의 탈퇴 선수로 공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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