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부산 해운대 살인사건에 대해 방송했다.

지난 7월 10일 오후 9시 아파트 5층에서 여성의 비명소리가 났고 이에 이웃주민이 달려갔을 땐, 임모(가명·31·女)씨는 몇 차례 칼에 찔린 채 숨져있었다. 임씨는 외출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선지 5분도 안돼 싸늘한 시체가 되었다.

경찰은 피해자가 사고를 당하기 직전 20분 가까이 연락한 기록과 CCTV와 이웃의 진술로 용의자를 추적, 사건 발생 6일만에 용의자 박 씨를 체포했다.

박씨는 임씨를 수차례 칼로 찌른 후 유유히 계단을 내려왔고, 이웃주민이 박씨에게 "무슨 일이냐"는 물음에 '올라가보세요"라 대답해 충격을 주었다.

더욱 충격을 준건 박씨와 임씨는 실제로 만난 적이 없는 사이로, 박씨가 임씨에게 호감을 느꼈고 임씨에게 성추행 발언을 해 임씨가 고소를 하겠다고 해 갈등의 골이 깊어지자 박씨는 살인 계획을 짰던 것이다.

박씨는 임씨를 살해 후 온라인 게시판에 '허탈하다. 칼에 찔려 죽은 듯'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네티즌들의 섬뜩함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