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변호사는 4일 방송된 JTBC '썰전-독한 혀들의 전쟁'에서노무현 前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새누리당 서상기, 정문헌 의원의 사퇴를 주장했다.

이철희 소장이 먼저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발언은 포기가 아니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며 "본인의 발언이 과장 됐다고 했을 때 책임지겠다고 한 분들은 책임져야 한다"고 서상기, 정문헌 의원을 암시했다.

이에 강용석은 "서상기, 정문헌은 사퇴해야 한다"며 "이 정도 얘기를 해놓고 착각이라고 한다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구라가 "오늘 세게 나오는 것 아니냐?"고 묻자 그는 "행동하는 양심"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성대표는 5일 자신의 트위터(@sungjaeri)에 "강용석, 온 나라라 욕할 때 나는 그를 변호했다. 썰전, 이철희 소장에게도 강용석은 인물이고, 그의 실수를 옹호한 걸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한 적 있다. 그런데 이제는 후회한다. XX놈아"라고 글을 올렸다.

성 대표는 과거 강 변호사가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을 당시 “남녀가 평등하고, 성적 자기결정권에 성욕까지 동등하다고 하는 현 시대에 성희롱이라는 족쇄를 남성에게만 채우는 것이 과연 옳은가”라며 ‘말실수’에 대한 처벌이 가혹하다며 강 변호사를 적극 옹호했다. 그런데 자신의 생각과 정반대되는 발언을 하자 트위터를 통해 격앙된 반응이 쏟아져 나온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성 대표는 자신의 발언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자 “이거 욕한 걸로 네이버 검색어 1위를 하네요.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강 변호사에게 하는 사과라기보다는 욕을 하는 등 물의를 빚은 것에 대한 사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