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재활원 “장애인 다빈도 질환 살펴보니 근골격계 질환, 고혈압, 당뇨 등 발생율 높아”
국립재활원 “장애인 다빈도 질환 살펴보니 근골격계 질환, 고혈압, 당뇨 등 발생율 높아”
  • 박소율 기자
  • 승인 2015.11.0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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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와 국립재활원(원장 이성재)이 국가 및 공공기관 보건의료자료를 융합한 국가단위 장애인 건강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장애인의 다빈도질환과 사망률 등의 통계를 산출하였다.

분석 결과 장애인에게는 신체 구조 및 기능의 장애로 인해 목, 허리 통증 등을 포함한 근골격계 질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암, 심장, 뇌혈관질환 등 3대 사망원인으로 인한 사망자 비율이 전체인구보다 높았다.

장애인의 다빈도질환 1순위는 등통증이었으며, 상위 20개 중 8개 항목이 근골격계통 및 결합조직의 질환으로 나타났다. 근골격계통 및 결합조직의 질환은 등통증(1순위), 무릎관절증(4순위), 어깨 병변(6순위), 기타 추간판 장애(8순위), 기타 연조직 장애(9순위), 기타 척추병증(10순위), 척추증(13순위), 기타 관절장애(17순위) 순이었다. 본태성 고혈압(2순위), 만성 신장질환(3순위), 인슐린-비의존 당뇨병(5순위), 뇌경색증(16순위) 등 만성질환 및 중증질환도 상위에 분포됐다.

전체인구(건강보험가입자 기준)의 경우 다빈도질환 1순위는 급성 기관지염이었다. 상위 20개 중 7개 항목이 감기 관련 질병이었으며 치은염 및 치주질환(2순위), 위염 및 십이지장염(6순위), 결막염(12순위) 등 경증질환이 상위에 분포됐다. 이에 비해 장애인은 고혈압 및 당뇨병의 순위는 높고 감기 및 구강질환 순위는 낮았다.

이는 장애인구 중 노인인구의 증가 및 노화와 관련된 건강문제에 대한 높은 취약성, 건강관리의 어려움 등 장애인이 비장애인에 비해 더 많이 가지고 있는 건강위험요인으로 분석되었다.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조사망률)의 경우 장애인은 2164.8명으로 전체인구의 조사망률인 530.8명 대비 4배 더 높았다. 장애인과 전체인구 모두 조사망률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1~79세에서는 장애인의 조사망률이 더 높게 나타났고, 80대 이상에서는 전체인구의 조사망률이 더 높았다. 장애인 사망원인은 전체인구 사망원인과 유사하며 장애인과 전체인구 모두 사망원인 1순위는 악성신생물(암)로 나타났다.

3대 사망원인(악성신생물(암),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은 장애인과 전체인구가 동일했으나, 전체 사망원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장애인은 61.7%, 전체인구는 47.1%로 장애인에서 그 비율이 더 높았다.

이번에 구축된 장애인 건강데이터베이스는 기존에 단편적, 개별적으로 구성되어 오던 장애인 건강 관련 데이터를 통합하여 국가단위의 장애인 건강통계 및 지표를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데 의의가 있다.

향후 이번에 도출된 다빈도질환 통계 등을 중심으로 장애유형별 중점관리가 필요한 질병을 선정하고 이러한 질병의 예방·치료·재활을 위한 국가적인 관리와 지원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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