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왕실 문화 강좌 경복궁 집옥재에서 개최
조선의 왕실 문화 강좌 경복궁 집옥재에서 개최
  • 이다윤 기자
  • 승인 2019.08.1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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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상반기 행사 현장
▲ 2019년 상반기 행사 현장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궁궐 강연 프로그램인 ‘2019 하반기 집옥재 왕실문화강좌’와‘2019 왕실의료특강’을 오는 9월부터 운영한다.

‘2019 하반기 집옥재 왕실문화강좌’는 오는 9월 4일부터 10월 2일까지 매주 수요일에 ‘조선의 왕비, 절반의 권력자’라는 주제로 경복궁 집옥재에서 개최된다.

조선 시대 왕비는 기본적으로 현왕의 뒤를 이을 후계자 생산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지녔고, 동시에 국모로서의 지위에 부합하는 여러 가지 권한을 행사했다. 절대 권력의 중심부에 자리한 여성인 만큼, 간택을 받는 순간부터 자신의 선택과 무관하게 정치적 존재로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 이번 강좌에서는 조선 시대 5명의 왕비를 살펴보며 전통 시대 여성의 정치참여와 조선 시대 정치사의 이면을 알아본다.

5개 강의 순서는 먼저, 9월 4일에는 태종 이방원의 왕비인 원경왕후, 양반부인에서 왕비로, 11일에는 중종비이자 명종의 어머니인 문정왕후 - 조선의 여걸, 수렴청정의 주역이 되다, 숙종의 계비이자 영조의 조력자였던 인원왕후, 외유내강의 리더십을 발휘하다, 순조비이자 세도정치의 중심에 있었던 두 번의 수렴청정, 순원왕후 김씨, 마지막으로 고종의 정치적 동반자였던 명성황후의 삶과 권력의지 순으로 진행된다.

‘2019 왕실의료특강’은 9월 5일부터 26일까지 매주 목요일 ‘조선 왕실의 의료 문화’라는 주제로 경복궁 집옥재에서 개최된다.

국가의 정치는 왕의 신체를 돌보는 일로부터 시작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교 사회의 지향 속에서 자라난 조선 왕실의 의료 문화는 치료보다는 예방에 중점을 두었고, 이는 왕의 건강관리와 왕실의 식치 문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이번 특강에서는 조선이 추구하였던 성리학의 가치들이 왕실 의료 문화에 어떻게 스며들어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먼저, 9월 5일에는 조선의 병원: 서울과 지방의 의원, 19일에는 조선왕실의 출산 풍속, 26일에는 왕실의 건강관리 순으로 강연을 진행하며, 김호 경인교육대학교 교수가 강의를 펼칠 예정이다.

‘2019 하반기 집옥재 왕실문화강좌’와 ‘2019 왕실의료특강’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나, 집옥재 규모를 고려하여 매회 40명으로 참가 인원이 제한된다. 20일 오전 10시부터 경복궁관리소 누리집에서 참가 신청을 하거나, 매 강좌 시작 30분 전부터 현장에서 직접 신청하면 된다. 더 자세한 사항은 경복궁관리소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집옥재 강연 프로그램이 조선의 왕실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나아가 당시 궁궐에 살던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재구성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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