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버냉키 의장은 전날뉴욕증시 마감 이후 매사추세츠주(州)케임브리지에서 열린 전미경제연구소(NBER) 콘퍼런스에서 "상당한 수준의 경기 확장적 통화정책은 당분간 필요하다"고 발언 후, 11일(현지시간) 세계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버내이 효과'로 1%이상 오르면서 기록 행진을 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9.26포인트(1.11%) 뛴 15,460.92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2.40포인트(1.36%) 높은 1,675.02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57.55포인트(1.63%) 오른 3,578.30을 각각 기록했다.
다우와 S&P 500 지수는 종전 최고치였던 15,409.39와 1,669.16을 뛰어넘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 지수는 지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유럽증시도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59% 오른 6,543.41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37% 뛴 8,158.80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74% 상승한 3,868.98로 각각 거래를 끝냈다.
미국의 양적완화 지속 전망에 달러화 가치는 주요국 통화에 비해 약세를 보였다.
유로화 대비 달러 환율은 1.3091 달러로 전날보다 0.90% 오른채 거래돼 달러화 가치가 떨어졌다.
달러화 가치는 엔화에 대해서도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98엔대로 내려가 0.78%의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의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금값도 '버냉키 효과'를 누렸다.
이날 뉴욕시장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32.50 달러(2.6%) 오른 온스당 1,279.90 달러에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