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3년간 '교통사고 30% 줄이기' 프로젝트 발표
대구시, 3년간 '교통사고 30% 줄이기' 프로젝트 발표
  • 박소율 기자
  • 승인 2016.01.2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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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대구시 홈페이지
대구시는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대구를 만들기 위해 올해부터 2018년까지 교통사고 30% 줄이기를 목표로 4대 분야 20개 실천과제를 마련하고, 총 1,135억 원을 집중 투입하는 ‘대구 교통사고 30% 줄이기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프로젝트명은 'Vision330'이다.


2014년 기준(경찰청 통계) 대구시는 14,51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185명이 사망(고속도로 사망자 12명 포함)하고, 20,814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자동차 1만대 당 교통사고 발생건수와 부상자수가 각각 118.2건(전국평균 93.7건), 169.4명(전국평균 141.5명)으로, 교통사고 발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전국 최저가의 유류비(’15 평균 대구 ℓ당 평균 1,486.95원 / 전국평균 1,512.09원), 자가용 승용차의 지속적인 증가(2010년 948천대/2015년 1,106천대, 증158천대) 등 교통사고 관리에 많은 어려움이 있음에도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총체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지난 7월부터 대구지방경찰청을 비롯한 14개 유관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해 운영해 회의 끝에 '교통사고 30% 줄이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번 특별 대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교통사고 줄이기를 위해서는 시급하면서도 정책 실효성이 높은 4대 분야 20개 실천과제인 ①교통환경 개선(7과제), ②교통문화 선진화(5과제), ③교통질서 확립(5과제), ④협업 체계구축(3과제)를 선정했다.

▲ 대구시 교통사고 30% 줄이기 프로젝트


① 교통환경 개선(Engineering : 7개 과제, 805억 원)을 위하여 교통사고 다발지점 상위 50개소(2014년도 기준)에 대해서는 사고 원인 및 특성분석,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특별교통안전진단’을 시행하여 3년 내 다발지점 50개소에 대한 시설개선을 완료할 계획이며, 우선 올해에는 전국 교통사고 다발지점 20개소에 포함된 죽전네거리를 비롯한 12개소를 우선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교통약자 사고예방을 위해 어린이, 어르신, 장애인 보호구역을 현재 768곳에서 893곳(어린이744→804, 증60 / 노인24→69, 증45 / 장애인0→20, 증20)으로 총 125개소를 확대하고, 구역별 맞춤형 교통시설물(고원식 횡단보도 등)을 설치하여 차량 통행위주에서 교통약자 중심의 보행 교통환경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② 교통문화 선진화(Education : 5개 과제, 99억 원)를 위해서는 올해 4월에는 250여개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대구 교통문화 선진화 범시민 운동본부(가칭)’를 출범하여 교통문화 선진화 운동을 대구사랑(자랑) 운동과 함께 범시민 운동으로 전개하고 그간 기관·단체별로 산발적으로 실시해 홍보 효과가 미미 했던 캠페인 방식을 개선하여 전 기관·단체가 월별 동일한 테마를 선정해 같은 슬로건으로 대구 전역에서 동시에 실시하여 대시민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교통안전 교육 강화를 위해 미래의 운전자인 초·중·고등학생에 대해서는 대구광역시 교육청과 협력하여 교통전문강사를 학교에 직접 파견하는 위탁형 교육을 강화하며, 운전면허를 처음 취득하는 대학생들의 교통안전의식 함양을 위해 교통안전 교양과목 개설도 추진한다. 특히, 취학 전 아동과 초등학생에 대해서는 어린이교통랜드를 내실 있게 운영하여 현장체험 위주의 콘텐츠 개발과 안전교육에 힘쓰고, 경로당, 복지관 등 어르신 대상 방문교육도 지속적으로 확대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③ 교통질서 확립(Enforcement : 5개 과제, 226억 원)을 위해서 불법 주·정차로 인한 교차로 주변과 이면도로 교통사고해소를 위해 단속 전담인력(임기제 30명, 기간제 70명) 100명을 충원하고, 단속차량(12→42대/증30대)과 장비(단속카메라 253→566대/증313대)를 획기적으로 확충하는 등 불법 주·정차로 인한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간 구·군 위주의 단속으로 진행됐던 것을 취약지역 등에 대해서는 시에서도 직접 기동단속반(2개 팀 6명)을 편성·운영하고, 단속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시 주관 구·군 교차단속도 병행 실시하는 한편 구·군의 경쟁을 유도하여 상·하반기 교통사고 줄이기에 앞장선 지자체에 대해 상사업비를 지원 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④ 협업체계 구축(Cooperation : 3개 과제, 5억 원)을 위해서 정부3.0의 국정기조에 맞춰 협업과 소통을 통해 정책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대구시, 구·군, 유관기관 합동으로 교통안전 TF팀을 구성·운영하고, 실무회의를 정례화(월 1회)하여 교통사고 줄이기 정책협의 및 추진상황점검 등 수평적 거버넌스 체계를 유지하면서 상호 역할 분담으로 교통사고줄이기에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다행스럽게도 지난해 교통사고 잠정 통계(대구지방경찰청 제공, 고속도로 제외)에 따르면 교통사고 발생은 14,130건(’14년 14,417), 사망자 156명(’14년 173명), 부상자 20,093명(20,541명)으로 전년 대비 사망자는 10% 감소하고 발생건수, 부상자수는 2% 정도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간 유관기관·단체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증가하던 교통사고를 감소 추세로 전환시켰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으며, 올해에도 사고발생 건수를 10%이상 줄이는데 모든 시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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