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탈북자기록'美넘겨
국정원,'탈북자기록'美넘겨
  • 박세희 수습기자
  • 승인 2013.07.1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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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1만여명 정보 통째로 넘겨?!


11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국 외교 전문("우리 미국 정부는 엄청난 양의 북한 관련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1997년 ~ 2007년까지 한국의 함동심문센터가 생산한 9180건의 탈북자 관련 파일이다")을 인용하며 국정원이 탈북자 기록을 美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구(DIA)에 넘겼다고 보도했다.

▲ "법에 따라 자국민들에게 공개해야 할 정보는 감추면서 개인정보와 국인과 관련한 정보는 통째로 미국에 넘겼다"며 "개혁돼야 할 국정원의 두 얼굴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비밀 전문에 따르면, 주한 美 대사관은 지난 2007년 7월 9일 美 국무부에 보낸 2급 비밀전문을 통해DIA 한국지부가 국정원과 한국 정부의 정보기관 등으로부터 탈북자 관련 보고서를 넘겨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비밀 저문에 따르면 국정원이 美 정보기관에 넘긴 탈북자 관련 기록은 모두 9180건으로 1997년 ~ 2007년 전문을 보낼 당시까지 수집된 자료다.

주한 미대사관은 이 기록들이 북한 정권의 안정성 평가와 북한 정권의 붕괴 등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데 유용하다며, '하모니 데이터베이스'와 같은 DB를 구축할 수 있도록 인력과 예산을 요청했다.

미국에 전달된 탈북자들의 자료는 개인 신상과 북한 내부 정보가 담겨 있는 것으로, 한 사람 당 30~40 페이지 많으면 100페이지가 넘는 경우도 있다.

한 매체는 "법에 따라 자국민들에게 공개해야 할 정보는 감추면서 개인정보와 국인과 관련한 정보는 통째로 미국에 넘겼다"며 "개혁돼야 할 국정원의 두 얼굴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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