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파라거스는 원래 남부 유럽이나 러시아 남부 등 덥지 않은 기후에서 자생하는 백합과 다년생 식물로써, 주로 통조림으로 수입되어 경양식의 재료로 이용되었다. 그러나 근래에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지역이 늘어 전보다 저렴하고 쉽게 먹을 수 있게 되었다.

 

4월이 제철인 아스파라거스, 그 효능에 대해 알아보자.

 

아스파라거스는 풍부한 단백질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아미노산의 하나인 아스파라긴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그 성분만 추출해 숙취해소 음료로도 만들어지는 등 숙취에 효과가 좋다.

 

아스파라거스에는 피로회복에 좋은 비타민C와 비타민B1, 아스파라긴산도 들어 있지만 칼륨 성분도 풍부하다. 아스파라긴산과 칼륨성분이 합해져 아스파라거스의 독특한 감칠맛을 내며 칼륨은 당질대사를 촉진하고 피로를 없애준다. 또한, 신진대사에 필요한 칼륨 공급원의 역할을 수행해 방전된 체력을 회복시켜준다.

 

아스파라거스에는 참 다양한 성분이 들어 있는데 또 하나가 바로 비타민P라고 하는 루틴성분이 들어 있다. 루틴성분은 비타민과 같은 기능을 하여 모세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고혈압 환자들이 먹으면 매우 좋은 채소다.

 

아스파라거스에 들어있는 비타민B군의 하나인 엽산은 단백질과 DNA 합성에 관여한다. 엽산은 세포의 분열과 성장을 촉진하며, 적혈구를 만드는 역할도 한다. 엽산은 빈혈을 예방하는데 필수적인 영양소로서 적혈구를 구성하는 철분도 많아 빈혈 완화에 효과적이다.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 아스파라거스를 조금 더 친근감 있게 요리해서 먹는 방법이 있다.

 

 

아스파라거스는 데쳐 먹거나 구워 먹는 등 간단한 요리로도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볶음 재료로 추가해 먹거나, 베이컨 말이, 샐러드에도 좋다. 또한, 스테이크 등의 육류요리, 해산물 요리, 스파게티, 파스타, 라면 등 어떤 요리에도 잘 어울린다.

 

그렇다면 어떤 아스파라거스를 골라야 할까? 고르는 요령은 무엇일까?

 

우선은 색과 향이 살아있고 싱싱한 것을 골라야 한다. 햇빛을 차단하는 재배법으로 기른 흰 아스파라거스보다는 녹색 아스파라거스가 더 영양가가 높다. 또한, 곧게 뻗은 것이 좋으며 굵기가 굵은 것은 아삭거림이 많고 줄기가 가는 것은 연하고 즙이 적다고 하니 참고하면 되겠다.

 

 

싱싱한 아스파라거스는 잘랐을 때 단면이 하얀색이며, 거친 섬유 줄기가 들어 있지 않아 질기지 않다. 제일 중요한 것은 바로 아스파라거스의 새순 봉우리가 닫혀 있는 것을 골라야 한다. 봉우리가 펴게 되면 질겨지기 때문이다. 

 

요리하고 남은 아스파라거스는 신문지나 랩에 감싸 세워 두는 것이 영양소 감소를 방지한다. 또한, 냉장고 보관을 오래 하면 쓴맛이 강해지고 질겨지게 되므로 되도록 빨리 먹는 것이 좋으며, 장기간 보관 할 때는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담그지 말고 그대로 식혀 냉동 보관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