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수몰사고
노량진 수몰사고
  • 박세희 수습기자
  • 승인 2013.07.1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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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중 구조작업 힘들 듯"

15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본동 상수도관 공사현장에 한강물이 유입되면서 1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된 가운데 소방당국이 사고 직후부터 12시간 넘게 배수작업 중이다.

실종된 인부는 임경섭(44·한국), 박명춘(48·중국), 이승철(54·중국), 박웅길(55·중국), 이명규(61·한국), 김철덕(53·한국)씨로 중국 국적의 조선족 3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근로자들이 수몰 사고를 당한지 이틀째인 16일 오전 현재 인명 구조작업은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은 채 지지부진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수관로에 쏟아져 들어온 강물 유입량이 엄청난 탓에 사고 현장 접근 조차 어렵다.

동작소방서 관계자는 15일 자정께 브리핑 자리에서 "앞으로 4~5시간 이후면 구조작업을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밝혔지만 16일 현장에 있는 다수 소방관계자에 따르면 사실상 당장 잠수부 투입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은 맨홀 유입구를 막는 작업을 우선 진행하기로 했다. 일단 유입을 막은 다음 배수 작업을 해야 진척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작업이 끝나면 수중펌프 16대를 동원해 배수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잠수부가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물이 빠지려면 10∼12시간 가량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당국은 한강 수위가 낮아져야 잠수부 투입 등이 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팔당댐 방류양을 줄여달라고 관계당국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최근 경기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물이 불어나 안전상 이유 등으로 방류량을 줄이기는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 15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본동 상수도관 공사현장에 한강물이 유입되면서 1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된 가운데 소방당국이 사고 직후부터 12시간 넘게 배수작업 중이다.(사진출처: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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