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를 뱉어야 될까 말아야 될까
가래를 뱉어야 될까 말아야 될까
  • 정세원 기자
  • 승인 2016.05.27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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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는 호흡기로 들어온 불순물을 배출시키는 과정이다. 감기로 인해 기관지를 보호하거나, 황사나 오염된 공기, 흡연 등으로 인해 걸러야 할 이물질이 많아지면 가래가 늘어난다. 이 과정에서 불순물을 걸러줘야 할 일이 많이 생기게 되면 가래가 더 많이 끓는다. 따라서 면역력이 떨어지는 고령자들의 경우 호흡기 질환에 더욱 쉽게 노출될 수 있으며 이렇게 생긴 가래에는 이물질과 세균 등이 포함되어 있어서 가래를 삼키는 것보다 뱉는 것이 좋다.

가래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꼭 병적인 상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가래는 정상적으로 기관지 점막을 보호하기 위해 분비되는 기관지 점액이 염증세포 등의 다른 성분들과 함께 외부로 배출되는 것으로 일종의 생리현상이다. 

하지만 가래의 양이 증가하거나 농도가 짙어지는 경우에는 다른 질환에 대한 증상으로 발현되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주로 만성 폐쇄성 폐 질환, 폐렴, 폐결핵 등과 같은 질환들에서도 가래가 많이 발생한다.

검은색 가래의 경우, 먼지와 대기오염, 담배연기로 인해 생긴 가래다. 누런색 가래는 만성기관지염, 기관지확장증, 모세기관지염(폐포 상부의 가장 작은 세기관지에 생기는 염증) 등일 가능성이 크다. 가래의 색이 녹색인 경우는 녹농균 감염일 때 나타난다. 폐렴인 경우에는 주로 벽돌색으로도 나타난다.

정상적인 가래는 하얗고 맑다. 이런 경우에는 삼켜도 별문제가 없다. 정상적인 가래에 있는 세균은 삼킴과 동시에 소화기관인 위와 장에서 사멸하기 때문이다.

감기로 인해 가래가 끓거나 황사나 오염된 공기, 흡연으로 인해 가래가 생겼다면 뱉어내야 한다. 가래의 양이 증가하거나 농도가 짙어지면 만성폐쇄성 폐 질환, 폐렴과 같은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가래는 낮보다는 저녁이나 새벽에 심해지는데 기침이 심하게 동반되면 몸을 엎드리거나 옆으로 눕는 것이 도움이 되며 등이나 가슴을 톡톡 두드려 주면 가래 배출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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