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몸에 안 좋은 탄산음료를 대신해 탄산수를 마시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탄산수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탄산수 판매량이 전년 대비 122%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탄산수를 구매하는 연령은 20~30대 여성들로 건강과 다이어트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젊은층 사이에서 탄산수 소비량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탄산수란 보통 음료와는 달리 설탕이나 합성 감미료가 들어있지 않으며, 탄산가스가 자연적으로 녹아있거나 인위적으로 주입된 물을 말한다.

 

이런 탄산수는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탄산수의 효능 중 하나가 바로 이산화탄소로 인한 포만감으로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실제로 식사 30분 전에 탄산수를 마시면 포만감을 줘 식사량을 조절할 수 있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탄산수의 인기가 급증하면서 탄산수에 대해 잘못 알려진 점들이 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탄산수는 식전에 마시게 되면 포만감을 주게 되어 음식 섭취량을 줄여주고, 칼로리가 없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 주변을 둘러보면 물 대신 탄산수를 마시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러나 탄산수를 과다섭취하게 되면 오히려 위식도역류질환과 복부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어 자주 마시는 것은 좋지 않으며, 탄산수는 음료 대용으로 마시도록 하자.

 

탄산수로 세수하면 피부의 탄력을 높여주며, 탄산가스가 노폐물을 제거해 준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는 탄산수의 일시적인 효과는 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탄산가스의 기포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탄산수를 잘 마시려면 탄산가스의 함유량에 따라 온도를 달리하여 먹는 것이 좋다. 탄산가스 함유량이 적은 탄산수(에퍼베슨트 워터, 라이트 워터)는 12~13도 정도가 적당하며, 함유량이 많은 탄산수(클래식 워터, 볼드 워터)는 16~17도 정도가 마시기 적합하다.

 

탄산수를 너무 차갑게 해서 마실 경우 탄산 기포들이 활성화되어 구강 촉감을 자극해 마시기에 부담스러울 수 있으며, 마실 때는 급하게 삼키지 말고 조금씩 나눠 마시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탄산수는 위장이나 구강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 탄산가스가 자극적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독한 술과 탄산수를 섞어 마시는 행동은 알코올의 체내흡수 속도를 촉진해 간에 지나친 부담을 주고 숙취가 심해질 수 있으니 유의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