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가 검은색일 수밖에 없는 이유
타이어가 검은색일 수밖에 없는 이유
  • 정태현 기자
  • 승인 2016.06.30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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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어가 검은색 일 수밖에 없는 이유
 
자동차에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은 바로 타이어다. 타이어가 없으면 자동차는 굴러가지도 못한다. 그런데 혹시 타이어는 왜 검은색일까 하는 생각을 해 본 적은 없는가?
 
자동차들도 개성 있게 튜닝하는 시대에 왜 타이어는 검은색밖에 없을까? 빨간색이나 노란색, 파란색 타이어는 만들 수 없는 걸까?
 
그 이유는 바로 타이어의 검은색과 타이어의 강도가 비례하기 때문이다. 타이어는 천연고무와 합성고무가 주원료이지만 고무의 결점을 보완하고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 다양한 화학 첨가물들이 투입된다.
 
화학 첨가물 중에는 타이어를 만드는 데 없어서는 안 될 물질이 있는데, 이는 석유를 정제하면 나오는 카본 블랙이라는 검은 분말이다. 
 
카본 블랙은 고무 분자와 결합해서 내열성, 내마모성, 강성, 내노화성 등을 증대시켜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검정 잉크 등의 흑색 안료로 사용될 정도로 진한 검은색으로 인해 타이어의 색깔도 검은색이 되었다.
 
한편, 백색 충전제와 신소재인 실리카를 이용하면 컬러 타이어나 백색 타이어도 만들 수 있지만 백색 충전제는 카본블랙으로 만들 때보다 결합력이 떨어지고 마모가 빨라 비효율적이며, 실리카는 내구성은 좋지만 여러 가지 공정을 거쳐야만 합성 고무와 친화될 수 있다. 
 
제조단가가 비싸고 오래 사용하지 못하는 타이어를 만들어 쓸 필요는 없다. 그러나 굳이 타이어를 개성 있게 튜닝하고 싶다면 타이어가 아닌 휠을 바꿔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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