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항산화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암세포 발생을 억제하여 위암과 간암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혈압 강하에 도움을 주는 등 이미 커피의 효능은 많은 이들이 알고 있다.

 

그러나 커피를 마실 때도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피로가 쌓인 경우 커피를 마시면 피로를 더욱 가중할 수 있으며, 커피의 카페인이 중추신경을 자극해 숙면을 방해할 수 있어 잠들기 4시간 전까지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커피를 무조건 많이 마시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행동이라 볼 수 없다. 커피는 하루 최대치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본인의 체질에 맞게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나에게 적당한 하루 커피양은 몇 잔일까?

 

우리나라의 카페인 하루 허용량은 성인 400mg, 임산부 300mg, 어린이 체중 1kg당 2.5mg이다. 일반적으로 원두커피 110~150mg이, 인스턴트 1컵에는 60~108mg이 포함돼있다. 인스턴트커피의 경우 5~6잔이 하루 최대치인 셈이다. 이 이상 커피를 마시게 되면 카페인 과다섭취로 숙면을 방해하거나, 땀·긴장감·메스꺼움·불안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커피는 보통 만든 직후 바로 마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커피를 가열 처리하는 중간에는 '퓨란'이라는 발암성 물질이 생성돼 건강에 해로우므로 뜨거운 커피를 식히지 않고 마시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퓨란은 고휘발성 물질인데, 커피믹스 또는 원두커피가 조제되고 5분 후에 평균 61~90%가 감소한다. 따라서 커피를 바로 마시는 것보다 여유를 갖고 조금씩 천천히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