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가을이 시작되면서 피부도 건조해지곤 한다. 다소 차가운 바람으로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가렵기까지 하다. 가을과 겨울에는 피부 건조를 동반한 질환들이 자주 발생하는데, 간혹 그 정도가 심한데도 불구하고 가볍게 여겨 그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특히, 평소에 아토피를 앓고 있다면 증세가 악화하기도 하며, 피부건조증 및 건성 피부염이 자주 발생하게 된다. 그런데 이렇게 건조한 조건 속에서도 '습진'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습진이라 하면 습한 환경에서 걸리는 질환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차갑고 건조한 기후에서도 습진이 자주 발생하며 이를 '건성 습진'이라고 한다.

 

건성 습진은 피부가 건조할 뿐 아니라 갈라지고 붉어짐, 미세한 각질들이 그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면서 과도한 난방으로 인해 실내 습도가 낮아져 피부의 수분을 빼앗기게 된다.

 

이때, 갑작스럽게 바깥의 차가운 공기가 피부에 닿게 되면 각질이 발생하고 얼굴이 건조하고 갈라지는 등 건성 습진으로 발전하게 된다.

 

건성 습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 온도가 너무 높지는 않은지 잘 살펴보고 실내외온도의 차가 심하게 나지 않도록 온도와 습도를 적절히 유지해주자. 

 

평소, 크림과 로션 같은 보습제를 이용하여 피부 보습에 신경을 쓰고, 차가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