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편안한 여행하고 가는 것 같다”... 광주에서 치료받던 코로나19 대구 경증환자 가족 4명 퇴원
“광주에서 편안한 여행하고 가는 것 같다”... 광주에서 치료받던 코로나19 대구 경증환자 가족 4명 퇴원
  • 정태현 기자
  • 승인 2020.03.1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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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대구 확진자 가족 퇴원 환송

광주 빛고을전남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코로나19 대구지역 경증 확진자 일가족 4명이 건강을 회복하고 11일 퇴원해 대구로 돌아갔다.

광주공동체가 대구지역 경증 확진자를 광주에서 받아 치료하겠다는 내용의 특별담화문을 발표한 지 11일 이들이 빛고을전남대병원에 입원한지 8일 만이다.

이로써 빛고을전남대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코로나19 대구지역 확진자는 15명으로 줄었다.

부모와 아들, 딸 등 이들 일가족 4명은 이날 낮 12시30분께 건강한 모습으로 병원 문을 나서 기다리고 있던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의료진 등의 축하를 받았다.

이용섭 시장은 이들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건네며 “빛고을 광주에서 건강을 회복해 주셔서 광주광역시장으로서 감사드린다”며 “건강하게 일상에 복귀하게 돼 다행이며 광주는 늘 여러분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광주광역시가 마련한 주먹밥과 광주김치, 홍삼세트,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의 선물도 전달했다.

이에 이들 가족은 “입원 치료기간 광주시민들이 보내주신 따뜻한 정을 잊을 수가 없을 것 같다”며 “이 때문에 편안한 여행을 하고 돌아가는 느낌이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코로나19가 완전히 극복되면 꼭 다시 광주를 찾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들은 의료진 등 관계자들께 감사의 인사를 한 뒤 대기하고 있던 119구급차 두 대에 나눠 타고 대구로 향했다.

이날 병원 입구에는 ‘광주시민 모두가 여러분을 응원한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등장했으며 이들 가족이 병원 문을 나설 때 박수로 축하를 보내는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한편 이들 가족은 24시간 간격으로 두 차례의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이날 퇴원이 결정됐다.

이용섭 시장은 “대구시민들이 어려울 때 광주가 손을 내미는 것은 마땅히 광주가 가야 할 길이며 광주다운 일이다”며 “앞으로도 광주에서 치료받으시길 희망하시는 분들에 대해서는 적극 모셔서 완치돼 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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