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경우 해장을 할 때 대게 뜨끈뜨끈한 국 종류를 찾곤 한다. 실제로 알코올은 땀을 통해서 배출되어 뜨끈한 국물을 마시면서 흘리는 땀이 해장에 도움이 된다.

 

해장국 중에서도 북엇국, 콩나물국, 조갯국 등 맑은 국물 종류가 해장에 효과적이다. 가끔 얼큰하고 매콤한 국물을 먹어야 속이 풀리는 것 같다고 느낄 수 있지만, 고춧가루가 많이 들어가 매운 음식은 오히려 위에 자극을 주어 역효과를 낼 수 있어 담백하고 순한 해장국으로 속을 달래는 것이 좋다.

 

반대로 차가운 음식 중에서도 해장에 좋은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냉면이다. 냉면의 주재료인 메밀은 간 해독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의 경우 어떻게 해장을 할까?

 

서양에서 가장 대중적인 해장음식은 토마토인데, 미국에서는 토마토에 날달걀, 소금, 드라이 진 등을 섞어 만든 프레리 오이스터라는 음료를 마시곤 한다. 또한, 이탈리아에서는 향신료를 넣어 얼큰하게 끓인 해산물 토마토 수프를, 영국은 토마토 주스에 보드카를 넣은 블러디 메리를 먹는다.

 

이뿐만 아니라 양배추 수프에는 해장에 필요한 비타민 성분이 들어 있으며, 체내 수분 보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