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만들 때 사용되는 양념의 종류가 가지각색이듯 각각의 양념의 특성에 따라 보관하는 방법도 달리해야 한다. 

 

참기름과 들기름은 기름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참기름은 실온에, 들기름은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참기름에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리그닌이 들어있는 반면에 들기름에는 이 성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산소와의 접촉을 막기 위해 반드시 뚜껑을 닫고 냉장 보관해야 한다.

 

된장이나 고추장, 간장 등과 같은 액체류의 양념은 영양 성분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깨나 후춧가루는 냉동해도 얼지 않아 냉동 보관하면 신선하게 사용할 수 있다. 

 

매실 진액과 꿀과 같은 것은 냉장고에 보관하게 되면 설탕 덩어리가 생기게 되므로 서늘한 곳에서 실온 보관하는 편이 좋다. 밀가루나 부침 가루 등은 대부분 유통기한이 길어 오래 사용하므로 온도와 습도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냉동 보관하여 사용하도록 하자.